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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뜰지기 May 27. 2024

8th. 내 이름이 남자 이름 같아서 별로였는데

이름의 뜻과 이름을 지은 과정을 듣고 온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아이들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오늘입니다. 오늘은 제가 맛깔스럽게 요리를 하려고 글에 양념을 치는 대신 순수 그 자체의 아이들 마음을 있는 그대로 내놓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아이들이 들고 온 마음을 펼쳐 놓습니다. 마음껏 힐링하는 독자분들 되시길 기대합니다^^


내 이름이 남자 이름 같아서 아주 살짝 별로였는데 뜻을 알고 나니 이제는 아주 마음에 든다.


어머니께서 웃겨서 수술했던 자국이 다시 찢어질 거 같이 아프셨다고 한다.

내 이름을 소중히 여기고 내 이름을 어렵게 만들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겠다.


정말 그런 엄마의 소망이 이뤄지면 좋겠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엄마의 소망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제 피드백에 글을 쓴 꿈쟁이의 두 눈이 동그래지면서 빙그레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아이들은 작고, 철이 없고, 별 고민과 생각 없이 지내는 듯 보이지만 잠깐만 집중해서 귀를 기울이면 그 마음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때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마음씀씀이와 생각의 깊이에 감동을 받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어릴 적부터 고민이 많은 애늙은이였습니다. 고등학생 때도 별명이 '할머니'였지요. 자기 할머니처럼 지켜보면서 웃어 주고 응원해 주지만 재미가 없는 친구라 그렇게들 불렀습니다. 지금도 저는 비슷하지만 아이들과 있을 땐 오히려 개구쟁이가 되기도 하고 제 유년시절보다 더 순수해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매력 아니 마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론 저를 품어주고, 때론 웃겨주면서 모든 경계를 허무는 꿈쟁이들이 오늘은 저에게 따스하고 깊은 감동을 줍니다.


 모든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이름에 담은 간절한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꿈뜰지기도 남은 시간 마음을 다해 힘껏 도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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