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으쌰으쌰 안마시간>
5월 8일. 우리 부모님께 어떤 '상'을 드릴까?
'상' 받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만 그럴까요? 아닙니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요. 특히나 내 자녀가 나를 인정해 주는 특별한 상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어버이날에는 우리 부모님께 내가 만든 '상'을 안겨 드리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고, 부모님께 드리는 '나만의 상'을 고민해서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아주 진지하게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이런 상장받으면 행복하겠지요??^-^
어버이날의 연장선에서 내는 주말 숙제. 매번 주말 숙제를 할 때마다 열심히 도와주신 부모님께 이번에는 아이들이 오롯이 할 수 있는 숙제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책상을 모두 뒤로 미루고 교실 바닥에 둘러앉아서 책을 보았습니다. 이 귀여운 책을 실물화상기가 아닌 실제 책으로 접하게 하고 싶었지요. 아이들이 저와 더 가까이 앉아서 옆친구와 소곤소곤 떠들기도 하고, 만지작만지작 장난도 치지만 책을 함께 보고 즐거워합니다.
이 책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서 자칫 유치할 수 있는데, 오히려 아이들은 귀여운 그림과 짧은 글밥을 좋아했습니다. 그 여유를 자기들의 이야기로 더 채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책의 여백, 그 읽기의 여유를 자기들의 이야기로 더 채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둥글게 둘러앉아 꿈뜰도 안마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저기서 '으악~, 아~' 비명소리도 들립니다. 개구진 꿈쟁이들의 장난도 사랑스럽습니다. 친구들과 이렇게 스킨십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실은 코로나 시기에는 불가능했던 일이기에 이런 교실 풍경이 참 고맙고 특별하기도 합니다.
- '0000'안에 들어갈 미션 단어는 무엇일까요?
네, '시원하다'입니다. 바로 맞추셨죠?^^
꿈쟁이들이 미션 단어를 잘 듣고 숙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우리 꿈쟁이들이 부모님의 어깨를 시원하게 안마해 드리면서 부모님과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