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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제 Nov 16. 2024

메디컬팀, 학술팀 하는 일

마케팅본부

제약회사마다 부르는 팀의 이름이 다르긴 한데, 일반적으로 MSL, 학술팀, 메디컬팀(이하 메디컬팀)이 있습니다.

실제 제약업계에서 메디컬의 업무는 마케팅팀을 지원하는 업무가 주를 이룹니다.

크게 메디컬적인 전략 수집 & 공유, 의약품 관련 판촉물(팸플릿, 브로셔, 회사 내부 교육자료, 연자 슬라이드 등)의 학술적인 리뷰, 의학적 콘텐츠 개발, Medical Information Service (의료 전문인의 의학적 자료 요청 시 의학 논문 서치 등) 등 마케팅 활동에서 의료진의 요청이나 회사 내부 적인 학술적인 마케팅활동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성격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의약품 개발 단계보다는 판매를 위한 지원과 시판 후 마케팅 활동의 지원 업무를 한다고 개념을 잡으시면 됩니다.

또한 회사마다 업무의 폭이 다르겠지만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 관리와 4상 임상 연구 콘셉트에 관련된 일도 맡아서 합니다. 두 임상 모두 의약품의 시판 후에 진행되는 업무이다 보니 임상적인 일임에도 임상팀이 아닌 메디컬팀이 맡아서 하기도 합니다.


외국계 및 국내 대기업 제약회사는 마케팅에서 제작한 판촉물을 리뷰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규모가 작은 국내 제약회사는 소속 자체가 마케팅에 속해서 판촉물을 제작하는 등 직접적으로 제작하고 검토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의약품이기 때문에 회사 신제품이 발매 시에 의학적인 내용의 서포트가 필요합니다. 약물의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에서의 결과 설명, 기존에 출판된 논문에서의 결과, 치료 가이드라인 상 위치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때 메디컬팀이 담당하여 관련 업무를 진행합니다. 제약회사의 고객은 의사이며, 의약품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이를 담당할 인원이 필요합니다. 의학적인 콘텐츠 개발도 이런 업무의 일환입니다. 콘텐츠를 개발하여 회사 의약품을 홍보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의약품에 대해서는 의사보다 약을 개발하는 제약회사가 더 전문적일 수밖에 없는 내용들에 대해 의료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학 논문과 의학적 자료들을 제공해 주는 업무도 담당합니다.

회사내부의 소통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메디컬팀이 활동합니다. 유선상으로 또는 메일로, 만약 회사의 전문 사이트가 있다면 답변을 통해서 문의에 대해 응대합니다. 비의료전문인에게 문의가 오면 제품 설명 위주로 답변을 하고 의료전문인에게 문의가 오면 문헌, 가이드라인 등 학술 자료에 기반하여 답변을 합니다. 따라서 회사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학술적으로 잘 이해해야 하는 게 기본입니다.


새로운 신제품이 발매되었거나, 변경 사항이 생겼을 때 이를 판촉 하기 위한 다양한 판촉물들이 생성됩니다. 판촉물에는 의학적인 내용이 삽입됩니다. ‘의약품이 대조약과 대비해서 효과가 확인되었다’ ‘대규모 시판 후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었다.’라는 내용 등 판촉물의 의학적인 부분에 대해 메디컬팀이 작성하고 리뷰 합니다.  판촉물 검토에는 개발/RA팀도 규정상 문제없는지 확인합니다.


이미 개발하여 판매가 되고 있는 회사 의약품도 추가로 의학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임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가 적응증이 아닌 다른 적응증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상 4상을 통해서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효과를 확인하여 제품을 홍보할 때 추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상 2상, 3상은 눈가림 임상시험을 통해 철저하게 설계해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임상 4상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이때 시판 후 임상인 임상 4상을 진행하는데 이때 메디컬팀에서 임상 4상 시험의 설계와 전략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메디컬팀은 제품 판매 이후 마케팅 또는 영업팀과 협력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마케팅처럼 영업 성과로 평가받지는 않더라도 비즈니스에 대한 성과를 달성해야 합니다.

메디컬팀은 내근직이라고 하지만 의료진과 학술적인 접촉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전국의 병원의 연구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돌아 다니는 외근직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 고객을 만나는 순간 ‘을’의 입장이 됩니다. 제약회사라는 상업적인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면서도 의료진과 동등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의료진에 접촉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Compliance 들을 숙지하면서 움직여야 하고 발표하는 발언들 마다 내부의 통일된 의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메디컬팀은 마케팅팀과 협력하여 의약품이
 시판 후에 의학적이고 학술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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