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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헵시바 Apr 12. 2024

그냥 주시면 안 돼요?

카페 손님과의 일화(1)

직원 : 주문하신 카페라테 나왔습니다.

손님 : (맛을 본 후) 여기 우유 좀 더 넣어 주세요.

직원 : 손님, 우유를 추가로 원하실 경우 5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셔야 합니다.

손님 : 그냥 주시면 안 돼요?

직원 : 저희 매장에서는... 

손님 : 커피가 너무 써서 그래요. 그냥 좀 넣어달라구요.

직원 : 죄송합니다. 무료로 드리는 건 어렵습니다.

손님 : 쳇, 뭐 이런 데가 다 있어.



이 글을 시작하게 된 계기

최근 들어《그런 책은 없는데요》라는 책이 생각났다. 서점 직원과 손님의 일화를 담은 에세이인데, 내용을 읽다 보면 여러 의미로 상상을 초월하는 독특한 손님도 있었고, 귀엽고 발칙한 주문을 하는 손님도 있었다. 아마 이 책이 생각난 이유는 카페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게 된 것이 계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그런 책은 없는데요》의 저자 진 캠벨처럼 내가 만난 손님과의 재미난 일화들을 기록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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