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손님과의 일화(9)
인형뽑기 가게 남 사장에게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딸이 있다. 그 아이는 가끔 가게에 와서 아빠 카드로 딸기 라떼를 사먹는다. 딸기 라떼에는 잘게 갈려진 딸기 과육이 있어 버블티 빨대를 권장해드린다. 그런데 어느 날, 매니저가 버블티 빨대 발주를 못해서 가게에 버블티 빨대가 부족해진다. 결국 입자가 더 굵은 프라푸치노 음료에만 버블티 빨대를 제공하기로 하고, 기존에 버블티 빨대를 권장하는 음료를 주문한 손님께는 사정을 설명하고 기본 빨대를 제공하기로 한다. (물론 과일 라떼의 과육은 더 잘게 나가기로 하고.)
직원 : (딸기라떼를 주문한 인형뽑기 남 사장 딸에게 기본 빨대를 주며) 버블티 빨대가 모자라서 프라푸치노 같은 음료에만 나가고, 딸기 라떼는 이걸로 나가기로 했어요. 과일 잘게 갈았으니 드실 수 있을 거에요~.
딸 : ...네.
잠시후, 가게에 사장이 분노한 얼굴로 들어온다.
인형뽑기 사장 : 우리 애가 차별받았다는데 이게 뭔 소리야!
직원 : 네?
인형뽑기 사장 : 애라고 무시해!? 딸기라떼에 굵은 빨대 왜 안 줘!?
직원 : 그게 아니고요, 매니저님이 ... (상세 설명 중)
인형뽑기 사장 : 설명 필요 없어! 왜 무시해! 왜! 사장 어딨어!
10분 동안 난리를 친 인형뽑기 가게 사장은 버블티 빨대를 챙겨 갔다. 나는 한숨을 푹푹 쉬며 매니저에게 가게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 한다. 그러자 매니저에게서 톡이 온다.
매니저 : 창고 구석에 종이 버블티 빨대 있어요. 그거 쓰죠.
귀 막고 화낸 사장이 진상일까, 아니면 대체품을 말도 안 한 매니저가 진상일까.
신발, 상처 받은 내 마음은 어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