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두 살 터울의 형제 민수씨와 민호씨
민수씨가 형이고 민호씨가 동생인데 둘 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형 민수씨가 장애가 더 심한편인데, 무언가 답답한지 계속 웅웅~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옆에 앉아 있던 친구가 그 소리가 거슬려 큰소리를 내었고 모두들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선생님 : 민수씨, 왜 그래요? 어디 불편해요?
♂민수씨 : (대답하지 않은 채) 웅웅~웅웅~
♡선생님 : 민수씨, 선생님 눈 봐봐요. 옆에 친구가 민수씨가 내는 소리 때문에 화가나 있어요. 웅웅~ 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동생)민호씨 : (목소리가 상기된 채) 우리 형, 혼내지 마세요!
♡선생님 : 혼내는게 아니라... 옆 친구가 불편하다고 하니...
♂(동생)민호씨 : 하...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림)
♡선생님 : 민수씨는 선생님 일하는 사무실로 들어가 있어요.
☞ 민수&민호씨 형제는 초, 중, 고 모두 같은 학교와 같은 반에서 지내었으니 형제애가 좋습니다.
☞ 항상 선생님들이 장애가 심한 형에게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규칙을 지키지 않는 등 혼내거나 잔소리 하는 상황을 너무 많이 봐 온 동생, 오늘 제가 그걸 건드린 거였습니다.
☞ 폭풍이 지나간 후에는 형 민수씨에게 할 얘기가 있으면 동생이 듣지 못하도록 사무실에서 둘이 있을 때만 이야기하여 이후에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