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자리에서만 일 할래요, 하은씨

by 아로미

<혼잣말을 자주 하는 친구가 거슬리기 시작한 하은씨>


♡선생님 : 하은씨, 자리를 옮겨서 작업할까요?


♀하은씨 : 제가 왜요? 싫어요.


♡선생님 : 지금 하은씨는 옆 친구의 혼잣말이 신경 쓰여서 기분이 안 좋아지고 있잖아요.


옆 친구는 계속 혼잣말을 할 거고 하은씨는 계속 스트레스를 받을 거고요.


♀하은씨 : 근데 왜 제가 자리를 옮겨야 해요? A가 옮기라해요.


♡선생님 : 하은씨는 일을 잘해서 어떤 자리에 앉아도 옆 친구와 할 수 있지만 A씨는 아니에요. A씨는 여기서만 일을 할 수 있어요.


♀하은씨 : (울면서) 싫어요 ㅠ.ㅠ


♡선생님 : 하은씨, 지금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선생님과 둘이 얘기 좀 하러 갈까요?



☞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조립을 할 때면 기능이 좋은 친구(경증장애)와 그렇지 못한 친구(중증장애)를 짝을 지어준 후 톱니바퀴처럼 일이 돌아가게 합니다.

☞ 하은씨는 기능이 좋은 편에 속해 평소에도 자리를 바꿔서 잘 했기에 이번에도 선생님 얘기를 따라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 하은씨와 선생님이 상담실에서 단 둘이 얘기 한 후, 하은씨 마음이 좀 진정되고 일할 수 있을 때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면 선생님이 자리를 다시 지정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 10분쯤 지나니 하은씨는 상담실 문을 열며 “선생님, 저 작업 할래요.” 라고 말했고 선생님이 정해준 자리에 앉아서 차분하게 일을 하였습니다.

☞ 친구들이 모두 돌아가고 오늘 있었던 일로 팀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하은씨와 A씨는 짝궁을 지어주지 말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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