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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P Bible Feb 10. 2023

제5화 : 원조의 진흙탕 싸움

WHY NPE 비즈니스는 급부상할 수밖에 없었을까?


우리는 앞에 제4화 : Business Model Shift 1 (NPE 비즈니스의 급부상)에서, 

IP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집단을 NPE라 명할 수 있고, 우리 모두 NPE가 될 수 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단, 단지 속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NPE고 싶다. 왜냐하면, 그들은 IP를 통해서 막대한 부()를 벌어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NPE 비즈니스가 막대한 부()를 벌어들이며 급부상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본질에 대해서 이번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자.


( Ref, [US 특허 소송 / 등록 특허 건수 증가율, 출처: AIPLA] )


빨간색을 보면 Grants, 즉, 특허등록건수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칵키 그레이색을 보면, Case Filings, 즉, 소송케이스 건수라고 볼 수 있다.

두 개는 '10년까지 정비례하며 스무스하게 상승한다. 그러다 '10을 기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다. 

'10~'11년 비즈니스 쪽에서 가장 화자 되었던 얘기는 바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스턴컨설팅 그룹의 전 일본 대표였던 '갤럭시s의 경쟁자는 코카콜라다'의 저자, '우치다 카즈나리'는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경쟁을 '이업종 격투기'라고 부르고 있다. 



'14년도에는,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고

'16년도에 출판된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업종을 넘어선 무한 경쟁 시대가 도래했고, 성장률 둔화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며 나이키는 소니, 닌텐도, 애플 등을 새로운 경쟁상대로 규정했다. 


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걸까? 바로 CONVERGENCE, 융합이다. 

산업이 융합되고, 기술이 융합되고 있는 것이다. 산업 간의, 기술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슨 일이 발생할까?


바로, 기술 간의 원천과 원조를 가리는 싸움이 치열해지는 것이다. 


* 원조 : 어떤 일을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 / 어떤 사물이나 물건의 최초 시작으로 인정되는 사물이나 물건


국내 식당에서도 원조를 가리기 위해서 저렇게 치열하게 어필하는데, 

산업과 산업이 만나는 곳이라면, 기술과 기술이 만나는 곳이라면, 헤게모니(Hegemony : 주도권, 패권)를 장악하기 위한 엄청난 싸움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특허 등록의 개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며 특허 소송의 개수도 엄청나게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단, '13년 이후 특허 침해 소송의 둔화 원인은, 소송의 남용을 통한 오바마정부의 중재 및 조정이 있었지만, 특허권 M&A 시장의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화가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소송을 잘 보여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다음 그림이다. 


( Ref, [IAM] In search of the next patent war,  2015.06.01 )


모두의 화살이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모두 APPLE이다. 

이는 2가지 의미를 갖는데,  APPLE은 가장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반면에 타 기업들에 비해 원천의 기술은 부족하다 할 수 있다. 결국, 원조 경쟁의 난(War)이 일어난 것이다. 

이전 제3화(WHY IP?)에서 얘기했듯이 기업들은 더 이상 Smartphone을 구성부품의 결합체가 아닌, 특허의 복합체로 인식했기 때문인 것이다.


( Ref, [FOSS PATENTS] The new smartphone patents battlemap, 2018.10.14 )


그래서 Appl은, 그 이전부터 특허 있는 회사를 사들이기 시작한다.  

유명했던 Case가 바로 Notel Networks의 인수전이다.


( Ref, Apple, Microsoft and RIM group buys Nortel Patents for USD $4.5B, 2011.07.01 )


Apple, Microsoft, EMC, Sony, Ericsson, and Black Berry RIM 컨소시엄은 6,000개의 특허를 약 5.6조 이상(USD $4.5B, 환율 $1=1,250원 적용)에 매입하려고 완벽한 IP Based M&A였다. 기술분야는 Wireless,  wireless 4G, data networking, optical, voice, internet, semiconductors였다. 오래되었지만, 참 유명한 사례였다. 



IP based M&A의 또 하나 유명한 사례는, 바로,


( Ref, [CNET] Google, officially closes $12.5 billion Motorola Mobility deal, 2012.05.22 )


Google 이 Motorola Mobillity를 $12.5 billion에 인수한 사례이다.


( Ref, [CNN, Money] Google seals $13 billion Motorola buy, 2012.05.22)


이는 Goggle 이 Motorola를 인수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7,000 특허권을 획득하기 위함이었는데, 이는 Apple과 Microsoft를 비롯하여 수많은 회사들과의 글로벌 특허분쟁에서 활용가능한 특허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USD 12.5B는 지금까지 IP를 기반으로 한 M&A 중 가장 큰 금액이었다. 


즉 정리해 보면,  


1.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산업과 산업 간의, 기술과 기술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융합이 일어나게 되었고,


2. 원조, 원천의 헤게모니(주도권, 패권) 다툼이 치열해졌으며 이를 법적수단 인 특허소송을 통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된 것이다. 


3.  이를 통해 IP Portfolio의 가치가 상승했고 IP기반의 대형 M&A가 성행하기 시작하였으며,  20여 개 이상의 초대형 IP FUND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위의 얘기가 비단 오래된 12년, 14년 전의 얘기일까?


To be continued : (제6화) 4차 산업혁명, ICT와 산업이 결합한다면?  

3. 'O'th Industry Revolution with IP WAR  









Episode 5) Motorola Mobility Patent Portfolio Value.


( Ref, [The Guardian], Google to sell Motorola Mobility to Lenovo in $2.9bn deal, 2014.01.30 )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Google 2012년에 Motorola를 인수하고, 2014년에 Motorola Mobility를 Lenovo한테 USD 2.9B에 매각한다. 그런데, Mobile Manufacturer는 매각하는 반면, 17,000 Motorola Mobility Patents는 그대로 보유한다는 것이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Motorola Mobility 매입가 including 17,000 patents : $12.5bn 

Motorola Mobility 매각가 excluding 17,000 patents : $2.9bn 

17,000 patent portfolio = about USD $9.6bn 

즉, 17,000 특허 포트폴리오는 10조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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