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umi Jun 14. 2023

무심코 달력을 봤다

2023년 6월


무심코 달력을 보았다.


벌써 2023년 6월이다.

갑자기 무서워졌다.

40대가 되니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날 일인가



6월이 지나면 2023년의 반이 지나는 거고 애들 방학이 지나면 8월 말, 2023년은 4개월 밖에….


이것저것 계획을 세워서 지낸다지만 갑자기 무서워진다는 이 기분을 표현할 길이 없다.


큰 아이는 벌써 중학교 1학년이고 5년 정도 뒤면 내 곁을 떠나서 독립할 일을 생각하면 서운 하기도 하다. 나도 뭐 대학교 들어가면서 집을 떠났으니 우리 엄마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많이 사랑해 줘도 부족하지만 얼굴을 보면 또 잔소리를 하게 되는 거 보면 친엄마가 맞다. (ㅋ) 오늘도 더 많이 이해해 주겠다 하며 다짐해 본다.


30대를 되짚어 보면 애들 키우느라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없었다. 그래서 돌아가기는 싫다. 너무 힘들게 아이 둘을 키워서 지금이 좋다. 하지만 40대가 이렇게 눈이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후 50대가 되어서 지난날을 생각하면 아쉬울 것 같다.


지금이라도 나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이 허한 마음을 채울 수 있을 듯하다. 좋은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 이런 마음을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매거진의 이전글 맘마미아 뮤지컬을 아이들과 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