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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를 향한 작은 실천들

일류의 조건_사이토 다카시

by 서수정

우리는 ‘일류’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막연하게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재정의하도록 해 준 책이 있다.

바로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일류를 이렇게 정의한다.


“일류란 거리를 시간과 에너지로 환산하여 예측하는 기술을 갖추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사람이다”


나는 내 삶을 어떤 거리로, 어떤 시간과 에너지로 환산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일류가 되는 조건으로 세 가지 힘을 제시했다.

v 요약하는 힘

V 추진하는 힘

v 훔치는 힘

이 세 가지의 힘은 각각 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세 가지 일류의 조건은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먼저 요약하는 힘은 복잡한 정보를 단순화하고 본질을 뽑아내는 능력을 말한다.

나는 종종 일의 세부사항에 빠져 전체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서 무언가 잘 될 것 같았지만 정작 필요한 핵심을 놓치게 되어 간담이 서늘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많이 아는 것’이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요약하는 힘도 단순히 정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무게 중심을 바로 잡아 세상을 이해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뒤로 어떤 문제를 접할 때 먼저 ‘본질’을 깨닫고 질문하며 세상을 바로 알아가는 것이 먼저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추진하는 힘이 나를 돌아보게 해 준 것은 나는 추진하려는 힘을 준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는 것이었다.

추진하는 힘은 방향을 정한 뒤 지체 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힘이라고 말했는데 완벽히 준비되지 않으면 머뭇거릴 때가 많다.

그러나 사이토 다카시는 일류는 준비가 아닌 ‘추진‘에 힘을 싣는 것을 강조하였다.

살아가면서 완벽한 준비란 없다는 것을, 오히려 작은 추진들이 방향을 잘 잡아 길을 만들어 간다면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큰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훔치는 힘은 남의 것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강점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술이라고 했다.

나는 오랫동안 스스로 노력해서 성장 하려고 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세상에는 이미 좋은 사례들이 넘치고 있다. 좋은 말하기, 좋은 글쓰기, 좋은 생각법을 가진 사람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들로 넘쳐난다.

나보다 앞선 이들의 방법을 겸허히 받아들여 나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깨달았다.

이것이야 말로 진저한 훔치는 힘일 것이다.


이 세 가지 힘은 내 삶을 더 탄탄 하고 유연하게 만들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그래서, 일류를 향한 나의 작은 실천들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매일 하루 한 번 본질적인 질문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핵심에 집중하는 습관을 연습한다.

둘째, 일단 5분만 시작해 보기로 했다. 준비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작에서 생긴 추진력을 통해 행동으로 옮기는 힘을 기른다.

셋째, 좋은 사람의 한 가지를 매주 훔치려고 찾아가는 일을 게으르지 않는다. 남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강점으로 만드는 자세를 가진다.

넷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록하기를 통해 잘못된 추진, 미흡한 요약, 어설픈 모방들을 적어가며 실패를 통해 배워가는 일류를 꿈꾼다.

다섯째, 나만의 ‘거리‘를 계산해 보며 시간과 에너지의 소비를 삶의 속도와 자원을 활용하는 감각을 키워가야겠다.


나는 이 세 가지의 힘으로 더 넓은 마음을 갖고 싶다. 본질에 더 충실하고 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작은 배움이라도 주저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키워간다면 조금씩 일류를 향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일류의 조건]은 단순히 성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삶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책이었다.

나는 이 세 가지를 가슴에 담아 작더라도 매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일류를 향한 발걸음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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