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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휴가

적절할 때 브레이크를 밟아 주지 않으면 목적지에 가지 못한다.

by 박상규

1. 집중력을 높이는 간단한 방법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그건 바로 '짧은 휴식'입니다. 기계도 때가 되면 쉬고 기름칠해야 합니다. 계속 쓰는 칼과 톱은 무뎌지게 되어 있고, 충전 안 된 휴대폰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적절한 휴식과 충전은 미덕입니다.


2. 수많은 질문과 번민 속에 서 있는 당신, 떠나라 휴식이 필요한 곳으로, 나만의 쉼터로... 멈추면 뒤처지는 게 아니라, 개구리가 더 멀리 뛰기 위해 잠시 접고 있는 것처럼, 더 멀리,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준비 단계입니다.




3. 저의 글이 여름에 시원한 팥빙수처럼, 추운 날의 따뜻한 커피 한잔처럼, 찬바람에 떨고 있을 때 입을 수 있는 외투처럼, 상처를 감싸주고 회복시켜 주길 기도합니다.


4. 지금 저에게 중요한 것은 공백이 아니라 여백인 듯합니다. 공백과 여백의 차이는 공백은 비의도적, 여백은 의도적으로 조절된 공간입니다. 의도 적이라도 나를 위해 쉼이 필요합니다. 휴식은 나에 대한 보상이며, 미래에 대한 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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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