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사무엘상 1:19-28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27~28 일부)
한나가 간절히 바라던 것을 하나님이 들어주셨다. 모든 기도를 들어주시는 건 아니다. 한나의 기도는 들어주셨다. 기도를 들어주고 안 들어주는 것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다. 나도 글과 그림으로 제안이 오고 책을 출간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히 꿈꿔본다. 그러나 아직 부모님과 친척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정하지 못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런 면에서도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물론 모든 것이 다 준비되야만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닐 거다. 하지만 지금은 성급한 야망이라는 게 너무 인정된다. 이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시면 나는 그 귀한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평생 다 드릴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하나님의 때를 잘 기다리자. 혹여 이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셔도 내가 하나님의 결정이 100퍼센트 옳으시다고 고백할 수 있을 때까지 내겐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다. 그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