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크루 금요문장 (2024.09.27)
계속 써라. 손을 멈추지 말라. 수정이나 삭제, 첨가도 하지 말라.
작가에게 글쓰기는 인생이다. 삶이고 생명이다. 그러므로 글쓰기를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생이 끝나는 날 비로소 글쓰기도 마무리가 되는 것이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나의 문장
손을 멈추니 생각이 멈추고 생각이 멈추니 글쓰기가 멈춰버렸다.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꼬물거리는 생각이 글쓰기로 이어지지 않는 날이 쌓여 간다.
버려지는 생각이 마음 언저리에 걸터앉아 유혹한다. 어서어서 글을 써보라고, '괜찮아' 좀 낯설면 어때
'괜찮아' 좀 부족하면 어때 '괜찮아' 네가 좋으면 다 괜찮은 거야.
한 번은 욕심쟁이가 되어본다. 욕심 없는 사람이 요즘은 자꾸 욕심쟁이가 된다.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글을 잘 쓰고 싶고, 말을 조곤조곤 잘하고 싶고, 글을 읽고 서평도 써보고 싶다.
욕심쟁이가 노력은 뒷전이다.
놀부 심술보처럼 욕심만 자꾸 키우고 있다. 노력 앞에서 발뺌하는 게으른 욕심쟁이.
자! 지금 글을 쓰자!
게으른 욕심쟁이가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쓴다.
그러다 보면 글쓰기가 내 인생이 되는 날이 오겠지.
한 줄 요약 : 뼛속까지 내려가는 길을 찾다 보면 뼛속까지 내려가 있는 날이 오려나?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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