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벤션센터_디스커버리즈 섹션의 이목하, 람한
아트바젤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작품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보는 것보다 아트바젤의 각 섹션의 의미를 알고 가면 어느 정도 작품들을 구분하면서 볼 수 있다.
- 갤러리스(Galleries): 아트바젤의 메인스트림으로 세계 주요 갤러리들의 선정 작가들 부문
- 인사이츠(Insights): 아시아와 아태 지역 작가들의 프로젝트 부문
- 디스커버리즈(Discoveries): 신진 작가들의 신작을 전시하는 부문
- 필름(Film): 예술영화 프로그램 부문
- 캐비넷(Kabinett): 갤러리 부스에서 한 작가를 위한 별도의 전시 공간
- 인카운터스(Encounters): 전시장 중앙과 통로 사이에서 선보이는 대형 설치 작업
- 메거진스(Magazines): 시각예술 출판물들을 위한 부문
-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 작가, 큐레이터, 컬렉터, 비평 등으로 구성된 아트토크 부문
이목하 작가와 람한 작가는 제이슨함 갤러리와 휘슬 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 디스커버리즈 부문에서 선보인 신진 작가들이다. 두 작가 모두 한국의 젊은 여성 작가로 이목하는 인스타그램에서 작가가 고른 20대 타인 여성의 이미지를 그렸고, 람한은 작가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보건교사 안은영>이나 한국 아이돌 앨범의 표지 작업에서 다루었던 묘하고 촉각적인 생명체들을 그렸다.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 듯했다.
두 작가 모두 이번 아트바젤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미 한국에서는 SNS를 통해 두 작가 모두 MZ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는 듯했다. 이목하의 작품 속 세 여성은 전시장에서 실제 하는 여성처럼 눈에 띄었고, 람한 작품 속 음식 생명체들은 촉각적이고 투명한 해파리 같은 느낌으로 감각적으로 다가왔다. 두 작가에게는 모두 인스타그램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데 이목하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업의 소재를 수집하고, 람한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전시 플랫폼으로 사용하여 성공했다. 흥미로운 한국의 신진작가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