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ul Mar 20. 2024

내가 꾸역꾸역 글을 쓰는 이유

EP 05

안녕하세요? 4분의 3 쿼터의 폴(Paul)입니다.

저의 2살 때 사진입니다 ㅎㅎ 꽤 귀엽죠?


요즘 제 본업이 좀 바빠지면서, 글을 제시간에 올리지 못하는 날이 잦아졌는데, 이점에 대하여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벌써 수요일 새벽 12시 반인데요. 원래라면 적어도 31분 전에는; 그러니까 화요일  밤 11시 59분까지는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집에 방금 들어온 관계로 어쩔 수 없이 글을 이제야 쓰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글을 올리고 있는 이런 저의 정신없는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왜 꾸역꾸역 글을 쓰는지에 대한 이유를 좀 적어보려고 합니다.


첫째, 저는 글솜씨가 별로 없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무언가 글을 지속해서 적다 보면 저의 한심한 글솜씨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여 글을 지속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글을 어떻게 쓰는 것인지도 전혀 모릅니다. 물론, 누가 처음부터 글 쓰는 방법을 다 알고 쓰냐고 말하실 수도 있지만, 사람이 가장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지식습득을 비롯한 거의 모든 삶의 기초적인 것들이 다 배움의 단계에서 성숙의 단계로 나아가는 15살부터 21살까지 유학생활을 하게 된 저는 귀국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어는 잘 하지만 한국의 문화나 사고방식보다는 영어의 사고방식과 미국의 문화가 좀 더 몸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제가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계속 영어를 사용했고, 직업도 영어를 항상 사용하는 일을 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은데, 그에 따라서 통역을 할 때도; 보통 국내파 통역사들은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하는 게 더 쉽다고 말하지만, 저는 오히려 한국어를 영어로 통역하는 게 더 쉽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40이 되다 보니 영어를 사용한 후에는 한국어가 잘 안 되고, 한국어를 사용한 후에는 영어가 잘 안 되는 이상한 현상을 계속 경험하고 있어서 이러다가 한국어도 영어도 둘 다 잘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통하여, 잘 생각이 나지 않는 한국어 단어들도 다시 기억하고,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하나씩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둘째, 저는 미래의 저를 위하여 글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사람이 더 나은 내일을 살려면 어제까지의 나를 돌아봐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껏 그런 기회나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빌어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꾸준히 적고 있습니다.


마지막이면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 삶 속에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제가 글을 지속적으로 쓰고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평범함과는 좀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유학을 다녀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제 인생의 꽤 이른 시간에 소중한 분을 잃었고, 그에 따라 방황했으며, 어린 나이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집 저 집, 이 학교 저 학교를 옯겨다니며 여러 일을 겪었기 때문에 어쩌면 대한민국의 평범한 젊은 시절을 보낸 분들에게는 저의 삶의 이야기가 꽤 흥미 있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한 인간이 살아온 40년의 인생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독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의 가감 없는 인생이야기인 "4분의 3 쿼터"는 계속됩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 만나요!

행복한 밤 되세요 :)




#글을쓰는이유

#독자

#감사



Q: 여러분은 어떤 변화를 위해서 꾸준히 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이전 04화 냄새의 기억 part 1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