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관리 편)
육아 특히 워킹맘에게 있어서 체력관리를 빼면 시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통상적으로 아기들은 36개월이 지나야 통잠을 잔다. 그래서 대체로 엄마가 새벽에 아기 깨면 재워줘야 하고 챙겨 줘야 하는 일을 많이 하게 된다.
물론 가정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매일 출근을 해야 한다.
출산 전에는 아무리 업무 강도가 센 일을 해도 집에 가서 간단하게 집안일을 하고 쉬면 되었었는데 이제는 집에 가면 또 다른 일들이 있다.
아기는 밥 먹는 것부터 자는 것까지 도와주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자기 직전까지 케어가 필요했다.
복직하고 몇 달은 아이가 어려서 자주 아팠고 아이가 나아갈 때쯤에는 또 내가 아프기 시작했다. 월차도 맘대로 쓰기에는 빡빡한 일정이라 아플 때마다 자유롭게 쓸 수 없었다. 초기 몇 달은 아마 타이레놀을 달고 살았던 것 같다.
또 한때는 주말마다 종일 놀아주기 힘들어 남편이 아이에게 유튜브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근데 부모가 체력이 되지 않아서 종일 핸드폰을 보여준다는 것은 나 스스로가 엄마로서 무책임해 보였다. 물론 전혀 안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해보자고 생각을 했었다.
“아, 이래서 워킹맘이라서 몇 배는 체력소모가 많이 되는구나!” 하고 느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체력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근본적인 부분을 개선해보자고 생각했고 그게 바로
이게 무슨 소리냐고 할 것이다. 일하고 아이 키우는 것도 바쁜데 운동까지 하라니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 운동
먼저 인바디 측정을 했다. 나는 근력이 몸에서 5kg이나 부족했다. 그러면 기초 대사량이 낮아 별로 다른 사람들보다 한 게 없어도 피곤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에 한 번은 필라테스를 다니고, 또 한 번은 헬스를 한다. 그리고 아파트 10층에 사는데 무거운 짐이 없을 때는 웬만하면 계단을 이용해서 걷는다. 그리고 가능하면 사무실에서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려고 노력한다.
- 식단관리
먹는 것이 적어도 신체 건강에서 7할은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밀가루 음식을 대체로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인바디 측정하면 체지방은 많고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나온다. 몸에서 부족한 필수요소를 파악하여 조금 더 신경 써서 먹도록 노력 중이다.
그리고 필수적인 비타민과 영양제는 몸에 맞게 먹고 있다. 물론 육아나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배달음식을 먹고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다.
그래도 3번 먹을 거 1번으로 한번 줄여봤는데 처음보다는 몸이 조금씩 달라져서 버티는 힘이 점점 생기는 걸 느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나는 불안이 높은 사람이라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긴장을 많이 한다. 그래서 어깨나 목 쪽이 항상 경직되어있다.
아이를 재우고 나서는 잠시나마 긴장을 풀기 위해 땅콩 볼로 목 뒤쪽을 마사지한다…. 그리고 침대에서만큼은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핸드폰도 안 하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하루 이틀 만에 나아지지 않고 그나마 위의 노력으로 근근이 버텨내는 중이다. 워킹맘이여 체력관리 꼭 하라고 말하고 싶다. 모두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