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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새월 May 26. 2024

구름


구름은 거울과 닮아서

꺾은 고개로 바라보는 건 자신이다


마음껏 나를 찾으리

마음껏 아름다워 감탄하리

마음껏 위로받으리


그래도 구름은 유리벽과 닮아서

누군가 있을 수 있다는 거


그러니 비가 온다고 눈물 흘리지 말고

눈물 흘릴 때 비가 온다 생각하자


어두운 회색에 가려진 하늘색을

마음 말고 하늘에서 찾아보자


쨍쨍한 햇빛으로 보지 못한 것은

보여주지 않은 것이니 눈길을 돌려주자


결국 구름은 구름이니

있어도 없어도 소중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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