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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May 22. 2023

어쩌다 NFT

화가의 꿈 3/4


Royal Salute Series no.35 경복궁 달빛 산책

2022/3/10


제가 그림 그려서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한 지 이제 2년, 그림 수로는 200점이 다되어 갑니다. 시리즈별로 많은 소재가 빨리 그려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어서 제 눈과 손이 기능을 다하는 그날까지 계속해야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좋아하니까 취미 활동, 여가 선용으로 시작했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커다란 변화는 언제나 예고 없이, 예상할 수 없던 데서 맞닥뜨리게 되는가 봅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그냥 겉으로 보이는 것을 보았다면 지금은 장면 구석구석 숨겨진 재미난 이야기의 보물창고를 봅니다. 애정 어린 눈으로...


사실 그냥 그리는 것과 많은 친구들과 그림을 통하여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보고 즐거워하며 함께 그리는 느낌을 가집니다. 그림 그리는 것과 함께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 많은 친구들과 매일 반갑게 만나고 나누는 교감이 한없이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친구들과 함께 밝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개의 시리즈로 번호를 매겨 가면서 그리게 되었습니다. 각 시리즈는 우리가 함께 그려 가는, 만들어 가는 세상의 이런저런 모습입니다.


저와 친구들이 사는 도시의 현재의 모습: Seoul Seoul, Gangnam Style, Globe Trotting, Hangang Bridges 

역사와 전통: Royal Salute 

문화: Music in Arts, Sports in Arts, Fashion Show 

예쁜 집과 편안한 실내: Comfort Zone, Cafe 


시리즈가 워낙 여러 개여서 저 자신을 위해서도 한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공간을 만든 저커버그 씨의 천재적 영감에 감사합니다. 이제 그가 메타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니 친구들과 함께 더 실감 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해 봅니다.


몇몇 친구께서 NFT의 가능성을 보라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항상 마지못해 끌려 다니는 저인지라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알아봐야 하겠다는 생각에 아래 책 두 권을 샀습니다. 암호화폐가 그렇듯 가치에 대한 고착된 개념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기에 아직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예술의 가치가 재판매를 전제로 한다는 것이 잘 와 닫지 않습니다.


Jean Michel Basquiat의 NFT 발행이 실패로 끝났다는 일화도 있어서 NFT의 가치가 반드시 예술적 가치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어쩌다 NFT를 하게 된다면 저같이 예술가로 불려지는 것조차 어색한 사람도 용기를 가져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작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친구님들도 함께 관심을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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