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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Apr 04. 2024

책 친구 사귀기

앎과 삶 6/7

Music in Asrts Series no.68 Easter Oratorio 부활절 오라토리오

2024/4/4


나이 들어가면서 아무래도 슬기로운 노년생활에 관한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보게 됩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그런 채널이 넘쳐납니다. 이런저런 도움말 가운데 친구 관계 정리하고 혼자 즐겁게 사는 법을 익히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젊을 사람에게는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라는 조언을 하지만 노인들에게는 친구 관계를 정리하고 줄이라는 조언을 합니다.


수긍가는 이야기입니다. 젊으나 늙으나 좋은 친구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나이 들면서 좋은 친구 되기가 어려워집니다. 오래된 친구들도 건강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만남이 부담스러워지는 친구들이 많아집니다. 더 큰 문제는 만나서 마음 든든해지고 훈훈해지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른 친구 얘기를 들어주기보다는 자기 얘기할 기회만 보다가 별로 자랑거리도 아닌 것으로 자랑하기 바쁩니다. 좀 씁쓸해지기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혼자 즐겁게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젊을 때야 고독도 즐길 수 있겠지만 나이 들어 고독한 것은 끔찍한 일일 뿐입니다. 그리고 위험합니다. 우울증과 치매로 직결됩니다.


그런데 혼자서도 즐겁게 사는 길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중 하나가 책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참 좋은 친구입니다. 지식과 재미, 즐거움을 주고 또 얘기를 잘 들어줍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으로 친구와 나누는 대화와는 차원이 다른 대화입니다. 웰다잉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책친구와 친해지기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책이 아니라 읽는 사람에 있습니다. 집중하기도 어렵고 눈도 침침하고 몸이 쑤시는 것 같아집니다. 책과 함께하는 습관을 만들지 않으면 책과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독서는 시간 여유 나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독서는 하루 삼시세끼 식사하듯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독서하면 책은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 노후의 매일매일을 즐겁고 보람차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행복한 노후의 조건이 몸과 정신의 건강과 경제적 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운동도 하고, 독서도 하고, 투자도 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는 습관을 만들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 그것은 바람직한 노후 준비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너무나 유명한 책입니다. 제가 젊은 시절부터 베스트셀러였으니까 수 십 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습관이 우리의 성공과 행복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없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버지 저자가 돌아가시고 아들이 이름을 얹어서 증보판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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