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차여행을 떠나다 4

여수 기차여행을 떠나다 4


순천 로컬푸드 뷔페에서 맛있는 웰빙 점심을 먹고 다시 여수로 출발했다. 순천만 갈대숲을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유스호스텔 근처에 하천 산책로가 있었다. 주차 후 아내와 하천길을 걸었다. 마른 갈대와 억새까지 지난겨울의 풍광이 남아있었다. 청둥오리들이 유유히 떠있고 하천가에 갈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이 길도 봄이 오면 활짝 핀 벚꽃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리라. 4월 1일 순천국가정원 개장에 맞춰 하천 정비사업에 열심이었다. 대나무 앞에서 아내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대학 1학년 때 만났는데 벌써 회갑이다. 세월이 무상하기만 하지만 남은 삶 최대한 행복을 가꾸며 살자 하고 산책로를 걸었다.

다시 여수로 돌아와서 유월드 루지체험장에 갔다. 아들들이 좋아해서 가보니 젊은이들과 아이들까지 타는 것이었다.

루지 체험 후 40분 정도 해안도로를 달려 낭도항까지 드라이브를 했다. 남도의 풍광과 한려수도의 바다가 여행자의 눈을 끌어당겼다. 하루를 더 묵는다면 배를 타고 사도항까지 가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 낭도길 박해미시인의 '여자만 어깨'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다.

1박 2일의 남도여행 짧았지만 봄을 맞이하고 오는 기분 최고였다. 벚꽃과 튤립꽃이 만개한 봄날 다시 오마 다짐하며 서울행 KTX 기차에 몸을 실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