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말고 러닝 메이트! 현명한 직장 관계법

'마음의 거리두기'가 답이다! 오랫동안 함께 일할 동료 만드는 비법

by 송민경

평소에 <나는 솔로>를 즐겨보는 편이다.

결혼한지 약 10년이 흐르고, 연애세포가 죽어가서 그런가? ㅎㅎ

은근 출연자중 누군가에게 이입해서 설레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가 보다.

그러다 어느 편에선가, 출연자 중 한 분이 이렇게 인터뷰를 했다.

"관심 있는 여자분이 있었는데,

다른 분이랑 이미 너무 친해 보여서, 다가가기가 어렵네요.."라고..

이 장면을 보며 문득 깨달았다.

때로는 누군가와 과도하게 친밀함을 연출하는 것은,

오히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다가오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 말이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특정 그룹이 유독 찰싹 붙어 너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은 어떨까?

항상 같이 다니고 심지어 팔짱을 끼고 다니기도 한다.

마치 우리 진짜 친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과시하는 것처럼..

그리고 나한테는 격식을 갖춰 대한다면?

묘한 기분이 들 것 같다.

그 확실한 온도차에 기분이 마냥 유쾌하기만 할 수는 않을 것 같다.


역시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에는 적당한 선이 중요한 것 같다.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일상 얘기도 부담 없이 나눌 수 있고,

내가 이야기할 때 나만을 위한 '찐 리액션'을 장전해 줄 수 있는,

정말 믿음직한 동료 한두 명만 있어도 충분한 것 같다.

그리고 굳이 '우리 엄청 친해요!' 하고

티 내지 않아도 괜찮은 거! 딱 이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다.




연인,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에 우리는 각각 다른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와의 교제에도 항상 '에너지 보존 법칙'이 따르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상대방을 위해 쏟은 노력만큼 그 사람에게서도 비슷한 수준의 보상을 기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서로 오가는 감정과 노력이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감정의 무게가 서로 달라지는 순간 쉽게 실망하거나 상대방을 쉽게 실망시킬 수 있다. 이런 실망감은 슬픔이나 분노보다 훨씬 빠르게 악화되는 감정이어서, 관계를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높은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 항상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상대방이 잘해주면 나 또한 상대방에서 진실한 선의로 보답해주면 된다.

사람에게 덜 기대할 것. 이 두 가지가 인간관계에서 실망하지 않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레몬 심리>



회사는 목적집단이다.

일을 하기 위해 모인 장소이지 친목을 위한곳은 아니기에

사실 직장내에서 친구가 많을 필요는 없다.

물론 인간관계는 좋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친구 만들려고 회사 다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오히려 선을 넘었다가 더 껄끄러워지는 경우도 많이 보아왔다.

직장생활 내의 관계는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친구는 다른 모임을 통해 만들자.

회사에서 친구를 만들게 되면 아무래도 서로 선을 넘기 쉬워지고,

또 기대 이상으로 너무 친해졌을 때 오는 실망감과 에너지 소모 또한 상당하다.

서로 기대하는 바가 좀 달라지면 관계가 어그러지기 더 쉬운법.

친구는 '절교!' 하면 아예 안 볼 수도 있지만, 직장 동료는 그게 어렵다.

매일 얼굴 봐야 하는데... 안그래도 힘든 일에, 관계까지 어그러지면 회사 가기 싫어진다..

그래서 결국 '마음의 거리두기'가 직장에서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좋은,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에게 자꾸 화가 치밀어 오르고 이상하게도 못된 사람처럼 보이는 이유가 있다. 그들을 향해서는 남들보다 더 큰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존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크다. 그런 욕구가 좌절되면 자동 반사적으로 상대방을 향해 분풀이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상대방 때문이라고 판단해 퍼붓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과거 경험 때문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자신의 과거 경험과 지금 여기의 경험 사이에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부터 마음의 거리두기를 익혀보자. 그래야 한다. 우리는 가족과 지인들을 가장 쉽게 판단하기 쉽다. 그들 잘못이 아니다. 그들의 본심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할 뿐이다. 실지로는 진짜 그들의 존재에는 전혀 다가갈 수 없다. 에포케, 마음의 거리두리를 통해서 타인과 만날 때라야 비로소 상대방을 그것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나와 너라는 기적 같은 관계로 끌어올 수 있다. 나는 누구나 이것이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첫 번째 단추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P39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 권수영>




그리고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좀 안 맞는 사람이랑도 잘 지내는 게 진짜 사회생활 능력인 것 같다.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성격이이기에..이 부분이 생각보다 힘든 것 같다..)

어떤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그 감정은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그냥 받아들이고,

나의 태도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노력을 해보자.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들거나,

어떤 상황에서 이기적인 생각이 든다면

그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이게 인간이려니'하면서요.

굳이 그 사람의 단점을 찾아내

내 감정을 정당화하며 강화시킬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마음의 거리를 두고

태도만 관리하겠다고 생각해 보세요.

'좋은 사람'이 아니라

'태도가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면

보다 정리가 쉽습니다.

<마음을 가지런히 - 남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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