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말해봐
기분의 상태를 감정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워요.
지금 어떤 기분이야?
뭔가 잘 모르겠는데??
내 마음에서 느끼는 감정 상태를 잘 들여다보지 않는 경우에는 딱 한마디로 어떤 기분인지 잘 몰라요.
그냥 아무 느낌 없는데?
음, 다 재미없어.
사실 이럴 때 느끼는 감정은 실증난, 귀찮은, 심심한 등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죠.
이런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세요.
기쁨, 슬픔, 화남
걱정됨, 무서움, 호기심, 놀람
자신감, 부끄러움, 궁금함, 신남
포만감, 피곤함
이 책 한 권에 이렇게 다양한 감정의 이름이 들어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아이들은 시시각각 감정의 기복이 달라지고 다양한 감정을 표출합니다.
그런 감정을 다 헤아리기는 어렵죠.
하지만 우리는 눈치채고 알아차릴 수 있어요.
아기 엄마가 표정만 보고도 아기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차리고
기저귀를 갈아준다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며 토닥거려서 잠을 재우죠.
그런데 아이의 감정 변화를 다 맞춰줄 수 없는 나이에 이르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필요한 것을 스스로 채워야 해요.
학교에 처음 입학한 신입생이라면 더욱 필요한 것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엄마라는 존재와 가정의 편안한 집과 다르게 학교라는 곳은
나와 다른 친구들과의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곳이니까요.
낯설고 불안한 학교생활이
즐겁고 신나는 나날이 되도록
초기의 감정을 잘 수용하고
불안을 편안한 감정으로
두려움을 호기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고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의미에서 첫 단추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이 필요하죠.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래서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지금 감정은 어떤지?
스스로 감정을 마주하며 대화를 해 보는 거예요.
그랬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그럼 앞으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내가 느꼈던 감정선을 타고 다시 그 안에 들어가
자신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해 주세요.
그리고 잘했다. 잘하고 있다. 잘할 것이다.
이렇게 칭찬해 주세요.
오늘 하루도 충분히 괜찮아.
기분을 말해봐, 앤서니브라운(웅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