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한 달 체험기

by 조희정

거의 매일

학교 운동장에서

한 시간 내외를 걸었다.


주로 아침 시간을

이용하였고


때로는 오후 늦게

백운산에 다녀온 후

야심한 시각을 활용하기도 했다.


호기심과

효과 확인 차원에서

시작한 맨발이다.


한 달을 보낸 소감을

정리해본다.


문 1) 우선 숙면 효과가 있었는가?

답) 있다.


한 여름 더위 등으로

숙면이 어려운 밤,

맨발 이후 그 고민이 없다.


잘 잤다는 느낌을

한 달 내내 가졌다.


문 2) 의학적 효과가 있는지?

답) 모르겠다.


나는 고혈압 고지혈 당뇨약을 복용 중이다.


이런 성인병은

단기간에 개선도

치료도 어려운 질병이다.


더구나 먹는 것과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맨발의 효과도

단기간에 많은 것을

개선해 주리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없었다.


다만, 좀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 후

다시 확인해 볼 계획이다.


문 3) 맨발 걷기를 지인에게 권할 만 한가?

답) 그렇다.


어제도 집 근처 산에서 3시간을 맨발로 걸었다.


산에서의 체험은

처음이다.

숲 속 그늘이라 그런지....


정오가 되어서도

맨땅을 밟는 상쾌함과

시원함,

부드러운 촉감 등은

차분한 기운과 활력을

주었다.


또한 푸르른 숲길

또는 운동장 걷기를 통해

마음과 몸의 균형이

잡혀간다는 생각이 저절로 느껴졌다.


아울러 걷는 동안

나만의 온전한 사색이 가능하고....


안전한 운동장에서는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 보기도 좋았다.


한 달 간의

짧은 체험이지만

꾸준한 걷기가 중요했다.


성과 창출의 기본이자

모든 활동의 공통점을

다시 확인한다.


즉 걷기든 공부든 일이든

반드시 필요한 집중과 지구력이

맨발에도 요구된다.


야생에 사는

고양이와 다람쥐도 맨발이다.


물론 야생 동물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점은 같다.


맨발 걷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건강과 행복을 가꾸어 가는 길


그 동행에

반드시 필요한

흙 길의 조성과 유지


한 발 더 나아가

수려한 우리 산하의 유지와 전수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맨발,

가끔은 즐겨볼 만한 일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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