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4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AI 시대에 나는 왜 ‘큐레이팅 마케터’가 되기로 했나

에디팅 능력이 마케팅 실무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시대

by 루븐 Mar 30. 2025

AI 시대, ‘배움’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AI 시대가 도래, 지식 습득에 필요한 노력의 정도는 0을 향해 달려 나간다. 정보의 습득 비용이 0인 시대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혹은 정보의 습득 비용이 0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가. 요즘 하는 사색은 대부분 이쪽으로 흘러간다.



기술은 이제 ‘배팅’의 영역이다

이 상황에서 배움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것이 앞으로 5년, 10년 후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겨진 것들(기술, 학습의 이로움)이 이제는 배팅의 영역으로 느껴진다. 결국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니까.



마케터에게 필요한 기술은 로켓 사이언스가 아니다

다행히 마케터가 갈고 닦아야 하는 기술은 로켓 사이언스가 아니다. 어려운 용어로 포장되어 있지만 결국 엑셀 조금 만질 줄 알면 되고, 디자인 툴 조금 건드릴 줄 알면 된다. 그마저도 이제는 AI를 통해 쉽게 레버리지할 수 있다.



좋아하는 것에서 ‘좋은 것’을 고를 수 있는 능력

결국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능력은 관심과 행동으로 쌓아 올려진다. 과거에는 좋은 것을 구별해내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천천히… 지속적인 관찰과 공들인 노력으로 무언가가 탄생되고, 그것이 느릿한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만 콘텐츠 생산자의 경험이 축적될 수 있었다.



AI가 만든 시대: 마케터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데 이제는 AI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시장 검증을 순식간에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마케터는 스스로 이미지를 제작하고, 콘텐츠를 첨삭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피드백도 빠르다. 디지털 지표는 투명하기 때문이다. AI는 콘텐츠 제작과 실험의 문턱을 현저히 낮췄고, 마케터는 이제 적은 리소스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큐레이팅 마케터’가 되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좋은 것을 고르고, 빠르게 시도하는 감각’을 키워보려 한다. 중요한 건 속도 자체가 아니라, 속도를 ‘어디에’ 쓸 것인가다. 나는 그 감각을 계속해서 다듬어가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메타 광고가 중요한 이유: 2025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