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나 Feb 03. 2024

나는 왜 일본에 있을까

프롤로그

2024년

나는 일본 도쿄에 살고 있다. 


    일본에 왔었던 2013년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 10년을 살아야지’ 와 같은 목표 같은 건 없었다. 그렇다고 이 나라에 와서 언제까지 있을 것인지 등의 목표도 세우진 않았던 것 같다. 남들이 살아가는 대로 그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지만 내가 살아가는 대로 살아가보니, 그냥 남들이 살아가는 대로 살고 있었던 것 같다.


    ‘난 이제 뭐 하면서 살면 재밌을까?‘라고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한 것도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든 코로나 시기 때부터였다. 나는 사실 그 누구보다 일본에서의 삶을 부러울 만큼 ‘잘’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일본 미술대학교를 준비하여 입시를 했고, 지원한 모든 대학에 붙어,  가고싶은 대학에 기분좋게 들어갔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고 대학교 2학년땐 CC(캠퍼스 커플) 도 즐기며, 4학년땐 취직활동을 하며 다들 가고 싶다는 공간 디자인 업계 대기업에 학과 내에서 혼자서 당당하게, 게다가 회사내 정규직입사한 두번째 외국인으로서 들어갔다. 지금도 그 회사에 현재 6년 차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8년째 교재하고 있는 남자친구와 결혼약속을 했다.


  내 주변 지인들은 대단하다고 말해주지만 이상하게 나의 자존감은 한없이 낮아, 인정하지 못하고 그 누구보다 나 자신한테 제일 어렵다. 사실 천천히 써 내려가면서도, 글을 쓰는 것도, 이쁘게 정리하는것도, 읽기 쉬운 재미난 글을 만드는것도 어렵다. 하지만 영상 매체보다 내 생각들을 한 글 한 글 눌러 담아 전달하는 메시지는 더욱 오래 남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차근차근, 내가 10년 동안 일본에서 무엇을 해왔는지 글로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이렇게 일본에서 살아왔어요


글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일본의 일상, 여행등을 영상으로도 담고있어요.올해로 11년차인 도쿄 직장인의 삶도 보려 와주세요:)

https://www.youtube.com/@inalee


토요일 연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