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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디스트 Aug 13. 2023

경기도 다낭시지만, 그래도 이색여행

호치민라이프 11

다낭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여행을 해도 마치 패키지 투어를 하는 것과 같은 여행을 한다


다낭 1) 콩카페는 필수, 2) 한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3) 용다리 구경 후 4) 미케비치를 들리며

5) 핑크성당에서 인증샷 후 6) 호이안에 가서 올드타운을 보고 7) 바나힐을 오른다


인생에 딱 1번 가려면 must go 장소들이지만,

베트남살이를 하는 나는 두 번째인 이번 방문에서 조금 색다른 곳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 또한 조금 다르게 초이스 하기로 한다



다낭 Da nang

호캉스 은신처로 선택한 이번 호텔은 다낭의 복잡한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미국체인 호텔 5성급 윈덤 다낭 골든 베이 호텔 Wyndham Da Nang Golden Bay Hotel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체인 호텔이지만, 사실 윈덤 Wyndham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호텔 수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이미 대형 여행사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도착했을 때에는 너무 덩그러니가 아닌가 싶었지만, 점점 이번 내 여행 컨셉에 딱 들어맞았다

(웬만한 중심지 명소는 호텔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니 도심 접근성도 모자람 없다)


골드 터치가 들어간 객실은 사이즈가 웬만한 호텔들보다 컸고

바다뷰의 발코니는 언제나 웰컴이며

2박 자고 나니 침대와 베개의 퀄리티로 이게 꿀잠임을 느꼈다


꼭대기인 29층 인피니티 풀은 그야말로 Wow 한 사이즈였고, 여기서 플로팅 조식도 가능하다니 

오전 내내 시간을 보내도 모자라지 않을 공간이었다


일부러라도 찾아온다는 Wonder Park라는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등의 미니어처가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 포토스폿이 호텔 바로 옆에 있어서 산책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3층 조식당에서도 이 뷰는 쉽게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호캉스의 끝판왕 스파의 테라피스트 실력도 출중했고, 무엇보다 골드로 잘 꾸며진 마사지룸이 더 대접받는 느낌이었다

나의 20대, 두바이 7성급 버즈 알 아랍 추억도 새록새록 떠올랐다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룸서비스 음식들은 양도, 가격도, 퀄리티도 좋아서

2박 하는 데 2번 주문했으면 말 다했다



아참, 다낭에서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도 갈 수 있다

Son tra Marina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마치 붕따우 바다와 같은 뷰를 선사하는 이곳) 산토리니의 시그니처 컬러인 화이트와 블루의 커피숍이 보인다

이미 베트남 로컬들에게는 핫플인지 사람이 많았지만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도 한다) 한국분들이 없는 것을 보고 뉴플레이스를 발굴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산토리니를 가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과 똑같이 눈에 띄는 것은 블루와 화이트일 뿐. 그래서인지 이곳도 찐 산토리니에 견주어 부족하지 않았다)


Han River와 비치가 다인 줄 알았지만

다낭에는 엄청 많은 수의 배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가 있다는 사실에도 또한 놀랐다

마치 붕따우에 온듯한 느낌도 들었다



호이안 Hoi An


다낭으로 가기 전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는 호이안 올드타운의 접근성이 가장 중요했고

그래서 도보 5분 거리의 이번 호텔은 꽤 맘에 들었다


한국보다 베트남에서 더 알려져 있는 Accor 아코르 호텔 중 하나인 M Gallery 엠갤러리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이미 유명한 이곳은 내가 살고 있는 호찌민에는 물론 사파에도 아주 멋들어지게 있다


우기인 호치민에 비해 너무 습하고 더운 호이안이어서

더위를 피해 도망가기에는 아주 최적화된 위치의 호텔이어서 사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만족도 상승


프랑스 체인 호텔인 만큼 조식 또한 물론 높은 기대감에 충족되었고

건물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멋진 문양의 수영장 또한 호캉스 기분을 내기에 충분했다


그나저나 더위와 싸워야 했지만 호이안 올드타운은 봐도 봐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다들 올드타운 뷰가 보이는 커피숍 루프탑에서 인증샷찍기 전쟁이지만


옵션 1 - Faifo coffee

옵션 2 - 92 Station


그래도 베트남 중부여행에서 호이안은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


아참, 호이안에서는 안방비치도 요즘은 많이 간다고 한다

맛집이 있다길래 들른 안방비치빌리지 Anbang beach village 씨푸드 레스토랑은 

이미 구글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인정한 맛집이어서

호이안은 올드타운이 다가 아니구나 하고 또 새롭게 알게 되었다


베트남살이의 묘미는 베트남 여행 :)


To be continued

호찌민 일상 ��(@me_in_saigon) |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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