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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시 지어보기
심안心眼
하늘은
구름이 지나가야 보이고요
바람은
나무가 흔들려야 보이고요
사람은
눈을 감아야 더 잘 보인다
홍사성의 심안(心眼) 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면의 통찰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늘과 바람처럼 사람도 눈을 감아야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임을 전한다.
이 시를 읽고 외출하던 중 차 안에서 아이들과 시를 따라 지어보았다.
하늘은
내가 그려낼 세상이요
바람은
내가 있는 세상이요
사람은
내가 함께할 세상이구나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이요
바람은
모두의 편이요
사람은
내가 이끌어야 할 세상이다
하늘은
눈
바람은
마음
사람은
마음의 눈
아이들의 솔직하고 창의적인 표현에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순간순간이 감동으로 다가오며, 아이들의 말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