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로 가득한 곳
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은 '평범해', '그저 그래' 라는 감각 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는 곳이 많다. 허모사(Hermosa) 비치 또한 1920년대부터 예술가들이 이주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예술가의 해변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 명성을 유지시켜 주는 가장 큰 힘이 있다.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활기"이다.
캘리포니아는 서쪽에 약 800여 개의 해변이 태평양 코스트라인을 나란히 이어간다. 그중 대표적으로 유명한 해변은 말리부, 베니스, 롱비치, 라구나, 포인트 로마노 등이 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해변은 허모사 비치이다. 영화 <라라랜드> 감독은 예술의 상징을 표현해 내기 위해 허모사비치 pier와 그 앞 The lighthouse cafe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Hermosa는 스페인어로 '아름답다'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평평하고 드넓은 해변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이루게 한다. LA를 여행하면서 해변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나는 허모사 비치를 추천한다. 활기로 가득 찬 허모사 비치를 사진으로 경험해 보자.
사진으로 보다시피 백사장이 넓고 평평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허모사비치는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 비치발리볼 대회(AVP Hemosa Beach Open)가 열리며 아마추어 토너먼트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내가 방문한 날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비치발리볼을 즐기며 활기를 더하고 있었다.
허모사 비치에는 깔끔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바로 'The Strand'는 북쪽 산타모니카 비치부터 남쪽 레돈도 비치까지 연결되는 해변 산책로이고, 사람들에게 조깅, 바이킹, 산책을 선사하는 인기 있는 거리이다.
영화 <라라랜드>의 상징정인 장소인 The Lighthouse Cafe는 영화 주인공 두 사람의 사랑과 꿈이 담긴 곳이다. 그곳에서만큼은 주인공들의 운명과 관계없이 그들의 꿈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실제 저녁이 되면 라이브 연주가 진행되며 입장료 없이 꽤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밴드의 혼이 담긴 연주는 허모사의 밤을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인 Chet Baker도 게스트로서 하우스밴드 연주에 참여한 적이 있을 정도로 JAZZ에 역사가 깊고 명성이 있는 장소이다.
백사장 위 역동적인 비치발리볼, 한 없이 펼쳐진 산책로 속 조깅, pub에서 흘러나오는 리드미컬한 라이브 연주, 그리고 석양을 마주한 태평양의 파도소리는 활기라는 하나의 단어를 조합하듯이 완성해 낸다. 예술가들은 허모사 비치의 방대한 활기에서 Creativity의 원동력을 얻어냈을지도 모른다.
Photo by B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