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배신, 신뢰의 투자

노동OTL부터 노동orz까지

by 뷰이노

https://brunch.co.kr/@vieweno/52


내가 아주 좋아하는 책 ’노동의 배신‘은 저자인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서 직접 최저임금 노동자로 일했던 삶을 다루고 있다. 그것이 ‘진짜’ 바버라의 삶이 아니라 해도 상관없다. 책을 읽은 누구든지 최저임금으로는 일반적인 삶을 유지할 수 없음을, 그리고 한 번 가난해지면 악순환의 고리 속에서 벗어나기 힘듦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그와 같은 시도들이 있었다.

1998년 미국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2009년 노동OTL, 2018년 노동orz, 그리고 가장 최근의 쿠팡 잠입취재까지.

개인적인 감상은, 2009년의 댓글과 2018년 댓글의 온도가 전혀 달랐다는 점이다. 우리는 더욱더 돈을 중요시하며 노동을 천시하고, 부자를 동경하여 빈자를 멸시하게 되었다. 플랫폼 노동자에게 멸칭을 붙이고 노동조합을 욕하면서.


2009년, 빈곤은 뫼비우스 띠처럼 이라는 기사에서 회장님과 같은 모토롤라만이 노동자가 세상 사람들과 동등해지는 순간이라 하였다.


그러나 황금 모토롤라고 뭐고, 우리는 ‘지금’ 회장님과 같은 소비를 해선 안 된다.

손흥민과 나의 소비가 같을 수 없다.

그가 사면 검소한 것, 내가 사면 사치스러운 것.


그러므로 우리는 얼마를 벌든 투자하자.

노동자로 살며 결국에 자산에, 인플레이션에, 시장에 배신당하지 말고 꼭 투자해서 든든한 미래를 만들자.

소비도 투자를 통해 마음껏 하자!


https://youtu.be/y1f7j8avCPg?si=S4vTnzgvLXV7l-gH

https://h21.hani.co.kr/arti/SERIES/1799

https://www.hani.co.kr/arti/SERIES/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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