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이라도 엄마의 연봉을 받고 싶다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오래된 생각

by 뷰이노

10월에는 딱 15일만 출근을 했다!

원기옥을 모으고 모아 유럽에서 터트리고 한국에서는 돈을 덜 쓸 줄 알았다.

그러나 민생회복소비쿠폰, 상생페이백까지 알차게 활용했음에도 월 지출 예산의 거의 두 배를 소진하고 말았다.

직장에서 앞으로 약 4개월 간 가장 바쁜 시즌을 앞두고 있고, 더 추워지기 전에 국내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긴 하다.


이번 달은 투자도 영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떨어지는 주식을 여유자금 없이 손 놓고 보고 있자니 괴로웠다.

남들은 다 돈 번다는 불장에서 이게 무슨 꼴이람!

그나마 다행인 건(?) 손해 본 주식을 일부러 매도해서 매매차손으로 해외주식 양도세를 많이 줄였다는 점이다.

재매수 후 주가도 꽤 회복되었다.

한두해 투자하고 말 게 아니니까 차근차근 지금처럼 꾸준히 하자, 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꾸준히라고 쓰고 오래오래라고 읽는다.

사실 지금도 매일매일 조기은퇴를 하고 싶다.

물론 일에서 얻는 보람도 많고 출근길에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순간마저 즐겁고 소중한 일상이다.

근무시간이나 휴가 사용이나 자유로운 편이고, 업무 강도에 비해 연봉도 괜찮은 편이다.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이 제일 잘 안다.

나는 ‘내가 버는 내 돈’ 없이는 무지막지하게 불행할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도 돈만 충분히 있으면 젊을 때 더 마음껏 놀고 싶기도 하다.

정작 2월 대학교 졸업 직후 3월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쉼 없이 일하고 있으면서, 정년 퇴직할 때가 되어 나이 들고 할 일 없어진 내가 기대되지 않는다.

이번 달에 2주 가까이 쉬었지만, 안식월로 종종 한 달 정도는 푹 쉴 수 있으면 좋겠다.


https://youtu.be/UIBLOK6XCCA?si=SzRrQ28AZSxeZ7ii

진심 공포영화가 따로 없음


그러나, 향후 10년은 반드시 돈을 벌어야 한다.

그것도 최대한 벌고 불릴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당장 지금보다 더 좋은 직장에 이직할 수도 없거니와,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대비해야 한다.

자산이라는 단단한 뿌리를 내려 두어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죽을 때까지 필요한 많은 돈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는 회사에서 쫓겨나기 직전까지 목숨 걸고 붙어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나 혼자서 나 자신과 내 가족들을 모두 먹여 살리는 미래 또한 준비해두어야 한다.


그래도 주말 출근은 하기 싫다.

투잡도 하기 싫다.



우리 엄마는 30년 넘게 직장에서 일을 하셨다.

그러면서도 나와 동생을 훌륭하게(?) 키우셨는데, 퇴직하는 그 순간까지도 엄마는 출근하는 게 좋다고 하셨다. (도대체 왜?)

은퇴 후에도 많지는 않지만 연금을 받으며 매우 안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다.

나 또한 당연히 엄마와 같은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다.

건강에 문제만 없다면 정년까지 일하는 삶 말이다.


그러나 내가 요새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인 ‘인디애나 주영’님을 보면 생각이 또 달라진다.

아주 어릴 때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보기도 먹기도 좋은 간식을 챙겨주시는 전업주부 어머니를 둔 친구들이 부러웠다.

아주 가끔은 그분들이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사실 이 세상에 ‘벌지 않아도 되는 돈’이 있겠냐만은, 꼭 직장에서 연봉을 받지 않더라도 어머니의 노동은 위대하다.

단순히 가사 및 육아 도우미의 연봉으로 환산되지 않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

현실적으로 맞벌이와 육아, 가사 노동을 병행하게 되겠지만, 어쨌든 ‘인디애나 주영’님의 삶은 유튜버로서도 엄마, 아내,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도 매우 행복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매일 하자.

즐기고 웃자.

그러면서도 쓸데없이 낭비되는 모든 것들을 줄이자.

시간도 돈도 다 나의 행복을 위해 소중히 여기자!

https://youtu.be/5wOOS0Vk6M8?si=W3G-UftEnnUr1_bF

진심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


* 2025년 10월 결산


1. 저축: 100만 원

- 청년도약계좌 70만 원

- 청년주택드림청약 25만 원

- 기타 연금 및 상조회 5만 원


2. 투자: -305,599원

- 주식 예수금 입금 85만 원 (ISA)

- 연금저축펀드 50만 원

- 개인형 퇴직연금 IRP 25만 원

- 주식 수익 재투자 -1,905,599원 (매매차손 -1,973,773원, 배당 0원, 연금 68,174원)


3. 지출: 922,809원 (월 예산 422,809원 초과)

- 고정비 162,880원 (교통비, 보험료, 헌금 포함 / 십일조 제외)

- 변동비 759,929원 (가족모임 2번, 약속 2번, 콘서트 1번, 고향사랑기부금, 해외여행 개인경비 / 전시 예매, 국내여행 교통 숙박 액티비티)


4. 부수입: 380,625원

- 현금성 부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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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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