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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f yosef Aug 15. 2023

1. 키부츠, 거기는 뭐 하는 데야?

이스라엘 견문록

중학교 2학년 때인가 사회 시간에 이스라엘의 키부츠와 사해에 관해 배운 기억이 있다. 그때, 난 맘속으로 ‘언젠가 사해에 가봐야지’하는 생각을 했다. 사해에 둥둥 떠서 잡지를 읽던 사람들의 사진을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는데 그 사진이 내 머리에 박혔다.  

   

2008년 2월, 이스라엘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 데까지 대략 15년이 흘렀다. 물론 그 15년 내내 머릿속에 이스라엘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늘 성경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떠올렸을 뿐이다. 성경 속의 이스라엘과 지구 동쪽 끝에 있는 이스라엘과는 전혀 연관을 지어 떠오르지는 않았다. 그저 역사 속의 이스라엘이라고나 할까.     


다시 키부츠를 생각하게 된 것은, 대학생 시절, 섬기던 교회 목사님께서 ‘꿈을 가지고 도전하라! 해외로 나가라!’는 등의 도전을 부추기셨던 이유다. 목사님의 처남이 키부츠를 다녀왔다고도 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이스라엘로 떠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지는 못했다. 그 당시 군 미필 남성이 해외에 나가려면 ‘돈’이 필요했다. 본인 재산이 얼마 이상이거나, 그만한 재산을 가진 사람 두 명의 보증을 나라에서 요구했던 것이다. 이러한 조건이 대학생활 중에 해외 경험을 해보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결국, 전역을 하고, 군복무동안 열심히 모은 ‘재산’이 여행하기에 넉넉하여 다시금 이스라엘로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키부츠(Kibbutz)! 

이스라엘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 있고, 여러 나라의 청년들이 발런티어라는 제도를 통해 그 공동체에 가서 함께 일하고, 먹으면서 문화 체험하는 곳이라는 단편적인 정보에서 시작하여 키부츠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기다려라, 키부츠!' 내가 간다!

내가 일했던 키부츠에서 운영하는 카페테리아, 휴게소


흠, 뭘 준비해야 하나?





대문사진: Pixabay

휴게소사진: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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