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5
나는 타인의 이해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천천히, 혼자 가라앉고 싶을 뿐이다.
누군가 내게 “이해한다”, “힘들었겠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마음속 깊이 어느 한 구석에서 울컥하는 감정을 견딜 수 없었다.
도대체 나를 어떻게 이해한다는 말인가.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너무 이기적이다.”, “너무 회피한다.”고.
하지만 나는 이기적이지도, 회피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나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았고,
나는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품었다.
그렇지만 그들이 말하는 ‘나’는,
어쩌면 이상하다고 느껴졌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 일들이 있었고,
잘못된 소문으로 와전되어 결국 나에게 돌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으면 했다.
조용히 가라앉고 있는 나를
그 누구도 흔들지 않았으면 한다.
그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를 ‘보통 사람’으로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동정도, 연민도 필요 없는 ‘나’이기에.
나는 나만의 세계에서 꿈을 펼치고 있다.
그러니 이해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옆에서 나를 조용히 응원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 또한,
당신의 삶을 이해할 수 없다.
어떠한 조언도, “힘내라”는 말도 해줄 수 없다.
다만, 당신의 옆에서
조용히 응원하고, 기도해줄 뿐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다.
나는 스스로를 버린 사람이다.
그렇기에 자유로운 사람이다.
더 나아가, 나는 나의 세상에서 반짝일 것이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빛나고 있는 내가 좋을 뿐이다.
어쩌면 누군가는, 나의 빛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조용히 다가서서,
함께 빛나려 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나’로서 존재하고 있으며,
그런 나를 응원한다.
그러니 당신 또한
누군가를 애써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그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