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7
호기심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호기심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본 끝에, 나는 그 말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슨 뜻일까?
‘호기심’과 ‘유통기한’이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
우리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든지, 무엇을 먹고 싶다든지.
때로는 직업을 정하고, 삶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일조차도
결국 하나의 호기심에서 비롯된다.
이 호기심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무언가를 궁금해하고, 그것을 실현해 보며 그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
이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감각이다.
특히 어릴 때일수록, 이 ‘호기심’은 더 강하게 작용한다.
어쩌면 본능에 가까운 수준이라, 단순한 감각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성인이 된 후의 호기심은 어떨까?
분명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보호 아래, 이를테면 부모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라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사회’라는 더 복잡한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의 호기심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도전’과 ‘시도’.
호기심이 있기에 도전하고, 또 시도해 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호기심에는 유통기한이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도전하는 횟수는 줄어들고
시도조차 버거워질 수 있다.
점점 호기심이라는 감정은 흐릿해지고,
그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다.
어느 순간엔, 마치 기계처럼 반복되는 삶 속에
‘나’라는 감각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꼭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이 호기심은
우리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 안의 호기심이 속삭이는 작은 말에
귀를 기울여보길 바란다.
도전하고, 시도해 보는 일.
그 자체가 어쩌면 건강한 삶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호기심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는가?
나는 당신의 도전을, 당신의 첫 시도를,
그리고 당신의 모든 호기심을 존중한다.
그 호기심이 당신의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그저 살아가는 삶’이 습관이 되어
당신이라는 존재를 옅게 만들지 않기를.
무언가에 마음이 끌리고,
조금이라도 궁금증이 생긴다면
그 마음을 따라 한 발짝 움직여보길.
그 작은 발걸음이
당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줄지도 모른다.
그러니,
당신의 호기심을 세상에 펼쳐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