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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Mar 20. 2024

허수아비 세워 두는 인간



방앗간을 못 지나친다는 참새 한 마리


처음 인간 세상에 나와


곡식 먹기 좋은 단단한 부리


가을에는 곡식을 여름에는 해충을 잡아


소문 무성한 인간들


여름엔 사랑 주고 가을엔 미움 주더라


사랑이 어떻게 변하!


하지만 나는 알람도 울려주는 참새 


늦잠 자는 인간을 깨워 주기도 하지


그런데 인간들이 세워둔 허수아비는


갈수록 멋지더라 인간 같진 않지만!






3월 20일 오늘은 세계 참새의 날입니다.

참새는 겨울에 털도 더 풍성해 보이죠?

겨울을 나기 위해 여름보다 깃털이 더 많아진다고 해요.

전기 줄이나 앙상한 나무에 열매가 열리듯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도 같은 이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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