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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로운유니 Oct 24. 2024

전업주부의 발악

제1에피소드 _  스멀스멀 요동치는 내적동기

운좋게 브런치 작가 승인되고,

그리고 감사하게도 활동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족분야 크리에이터로 인증을 받았다.

브런치 작가가 됐어! 어릴적 소원 중 하나가 이루어 졌다고!


* 내 어릴 적 3가지 소원 중 번째 소원이 이루어진 거다. ( 기억으로는 첫번째는 리포터, 두번째는 미술선생님, 세번째는 작가 였다)


매주 금요일마다 글을 발행하자는 각오를 다졌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순수한 환희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역시나 각오는 작심3주?이어졌다.(작심3일 아닌게 어디야)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쓰기 시작한지  10개월

정도가 됐다. 

"띵똥"

"매주 금요일 글발행을 약속한 작가님. 글발행을 해주세요."

브런치 알림을 보고도 못 본척 회피 했다.

죄책감을 느끼는 것도 점점 무뎌져 갔다.


약 5개월 이상 휴먼기를 가졌다. 사실 현실의 인생무대 에서는 육아에 시달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고로, 이 의견은 적당히 애둘러댈 합리적 핑계 일 수 있다.

아니, 합리적 핑계가 맞다.


요즘은 다시, 스멀스멀 내적 동기가 요동친다.

늘 그러하듯 앞으로도 마침표.와 느낌표!?가 수도없이 반복 될지도 모르겠다. 이 또한 또 다른 합리적 핑계겠지?


나는 코칭개발 마스터 코치님이신 출간작가 '지담' 님의 글을 읽는 구독자다.

구독자의 입장에서 매일 새벽5시 글을 발행하시는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글 중에 '엄마의 유산' 글을 가장 좋아한다.


여튼, 나의 고민은

'어떻게 쓰면 즐기며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떻게 쓰면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글을 발행할 수 있을까?'

'어떻게 쓰면 내글을 보는 고마운분들이 재밌게 글을 읽을 수 있을까?'


기존의 글들은 우울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떤 구독자 분이 오죽하면 '힘들어 보인다' 고 댓글을 남기셨을까?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입장에선 나의 회고록 이다.

내 과거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글이다.

불필요한 감정과 에너지들은 쓰레기통으로 넣어버린다. 라는 느낌으로 글을 썻던 건데...


이미 죽어서 냉동고에 저장 되어버린 죽은 물고기 같은 글이다.

'팔딱팔딱' 살아서 '생생하게' 요동치는 글을 쓸 순 없을까?


찰나의 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찰나의 나의 감정을 공유하며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위선없고 가식없는 순수한 글을 써야한다. (어떻게 써야 하는거지...음....?)

무엇보다 스스로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은 이유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기록해 보고자 한다. 중요하게 느껴지는 모든 기록과 감정을 남기고자 한다. 다시한번, 스멀스멀 요동치는 내적동기에 귀 기울여 보고자 한다.


사실, 이번도 작심3주가 될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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