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동안남 Jan 21. 2023

4편 : 이봐 해봤어? 경영의 신화적 존재 정주영 회장

무일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 현대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



유명 N사의 광고 카피 'Just do it' 이걸 해석하면 '그냥 해봐.'라는 뜻인데, 이 비슷한 말을 먼저 하신 분이 있다? 


'이봐, 해봤어?' 


이 5글자만 들어도 누구인지 다들 알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설이자 신화적 경영인 고 정주영 회장이다. 필자가 이 분을 쓰려니 정말 부담스러웠다. 내가 경제전문가도 아니고, 무슨 칼럼니스트도 아닌데 이 분에 대한 분석이라니... 정말 어려운 글쓰기이지만 그래도 나의 지식과 깜냥, 도전 정신으로 남겨보겠다. 


고 정주영 회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인이다. 자동차, 조선, 댐, 시멘트, 경부고속도로 및 여러 인프라 시스템의 모든 기반과 완성을 그분이 이루어냈다. 그래서 많은 책도 나왔고, 드라마도 여러 차례 방송되어 우리나라 사람은 모두 알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및 기타 여러 외신들도 정주영 회장의 업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필자는 그분의 모든 업적을 쓰기엔 수많은 전문가들이 동원되어도 무궁무진하기에 과감히 생략하고, 왜 우리는 그분을 존경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간단하게 쓰려고 한다.


필자가 정주영 회장을 안 것은 유년시절이었다. 신문에서 그분이 이루어낸 업적과 다양한 경영 활동을 읽으면서 현대라는 기업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기업으로 이미지화시킨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분의 모든 점을 여러 매체와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왜 그분이 성공할 수 있었는 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총 3가지 관점에서 짧게 평가해 보겠다.


첫째,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다. 정주영 회장은 말 그대로 흙수저 출신이었다. 농사를 짓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무일푼으로 시작해 소위 말하는 아르바이트 같은 막노동, 쌀가게 직원 등등 여러 가지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수많은 경험과 커리어, 역량을 쌓게 되었고, 그것이 밑천이 되어 현대라는 기업을 만들 수 있었다. 그 후, 앞에서 언급한 건설을 시작으로 자동차, 조선, 전자 등등 영역을 넓혀 사업별로 다방면적 발전을 일궈냈다. 누구의 도움 없이 본인 스스로 기업을 창조했고, 도전을 해서 실패가 있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성공을 하셨다. 이러한 점들이 모여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었다.


둘째, 그는 부지런하고 성실했다. 유년시절에 필자는 그분의 일과를 TV로 봤었는데 새벽 4시인가 5시에 가족들과 아침밥을 먹고, 출근하는 모습에서 놀랬다. 다들 자고 있을 시간에 식사를 하고 출근이라니.... 정말 그 부지런함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근면 성실한 마인드가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24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기업을 유지하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그분은 그러한 DNA가 오래전부터 있으신 듯했다. 


셋째, 도전 정신이다. '이봐 해봤어?'이 5글자가 명언이 되었을 정도로 어떤 일에 도전하는 점에서 최고셨다. 자동차, 조선을 한다고 했을 때, 모두들 반대했다. 그런데 그분은 실패해도 나중에 큰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도전했다. 왜냐하면 처음에 실패해도 그것이 자양분이 될 수 있으니,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은 그 가능성을 머릿속에 파악을 해서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의 금전적인 손해보다는 미래에 받아들일 수 있는 부가적 가치를 내다보는 탁월한 안목이 있었기에 도전 정신과 결합되어 성공할 수 있었다.


이렇게 3가지로 짧게 써보면서, 필자는 정주영 회장이 강조한 '도전 정신'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다. 실패를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그 믿음과 긍정, 무에서 유를 위해 노력한 그의 정신은 엄청난 돈을 줘도 바꾸지 않을 그의 큰 무기이자 자산이었다. 만약, 그분이 도전 정신 혹은 근면 성실한 자세가 없었다면 우리나라 경제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영은 어떠한 기업인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본인뿐 아니라 주변 직원의 모든 삶, 나아가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될 만큼 어렵고 복잡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정주영 회장이 보여준 경영 철학은 바로 이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근면. 성실을 중요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 두 단어가 없으면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겠는가? 그분이야 말로 뭔가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으름이라는 3글자는 용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는 유튜브에서 과거에 신입사원을 모아놓고 강연을 한 영상을 보았다. 모든 것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가 강조한 것은 단순했다. '스스로 노력하고, 성실해라.' 정말 지겹고 또 지겹도록 노력과 성실이라는 말.... 그런데 이러한 행동 실천하는 사람은 도대체 몇 명일까? 말로만 노력하고 성실하라고 다그치는 사람치고 단 한 분도 실천한 행동을 본 적이 없다. 그 단순한 메시지에도 우리는 실천하지 못하니 성공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정말 필자도 부끄러웠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무릅쓰고 고 정주영 회장을 정말 짧고 짧게 분석해 보았다. 필자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문가가 아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비판을 해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을 남기면서 느낀 것은 성공을 하려면 적어도 수십 번의 실패는 기본이고, 시간이 걸려도 결국 인간의 의지와 희망과 긍정이 있으면 성공이라는 열매는 반드시 얻게 된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이제 그분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그 분이 갖고 있는 경영 철학은 우리나라의 모든 경영인에게 큰 메시지를 남겨주었다고 필자는 말할 수 있다.

이전 03화 3편 :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탐구하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