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뺑그이 Jun 23. 2023

STARLIGHT


탱크와 전투기는 지천을

부숴버리고 불태웠다


죄 없는 아이와 어머니가 죽었다

여동생과 딸들이 끌려갔고

형제들이 널브러졌다


벽뒤에 숨은 고집스러운 쥐들은

궁지에 몰리자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자존심과 고집을 선택하며

nuclear 버튼을 눌렀다


하나에서 시작된 nuclear의

연쇄적 폭발은 멈추질 못했고

결국 지구는 하나의 섬광이 되었다


훗날


자기야 방금 저기 반짝이는 별 봤어?


벤치에 앉아 데이트를 하던

외계인 커플이 말했다


저 별도 우리의 사랑을 축복해주나

그런가 봐


우리 싸우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자

사랑해


아니야 내가 더 사랑해

작가의 이전글 쨍그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