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3종 세트: 더위, 학원, 병원 투어
별하맘:
"이번 여름방학, 어떻게 지나간 건지 모르겠어요. 3주라는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계획만 세우고 제대로 실행하지도 못한 것 같아요. 아이랑 무언가 해보려고 했지만, 그냥 흐지부지 지나갔어요. 휴가 다녀오고 나니까 방학이 거의 끝나가더라고요."
엄마 1:
"저도요! 이번 방학은 정말 덥기만 했던 것 같아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기도 싫고, 애들은 계속 집에서 덥다 덥다 하다가 방학이 끝난 것 같아요. 매일 더위에 찌들어 있었는데, 무언가 의미 있는 활동은 거의 못했어요. 올해는 에어컨과 TV가 우리 방학의 주인공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 2:
"저는 영어학원에서 방학 캠프를 보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아요. 캠프에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영어를 많이 접할 기회라서 좋다고 했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매일 아침에 가기 싫다고 울고, 캠프가 끝난 후엔 영어 자체를 질색하게 된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너무 무리한 건 아닌지 싶어요."
엄마 3:
"저희는 이번 방학이 병원 순례로 끝났어요. 안과, 치과에다 키성장 주사까지... 아이 건강 챙기느라 병원만 다닌 것 같아요. 계획은 있었지만, 병원 예약이랑 시간 맞추다 보니 제대로 놀러 갈 시간도 없었고요. 결국 방학 내내 병원 다니느라 시간이 다 가버린 느낌이에요. 방학이 참 짧더라고요."
별하맘:
"모두들 방학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아쉬움이 크네요. 저도 이번 방학에 아이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덥다는 이유로 집에만 있었던 날이 많았어요. 계획만 세웠다가 다 실행 못 하고 넘어가서 아쉬워요."
엄마 1:
"맞아요. 더위가 너무 심했어요. 그래서인지 방학이 끝났는데도 더위를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커요."
엄마 2:
"저는 오히려 너무 계획적으로 움직이려고 하다 보니, 아이가 너무 힘들어한 것 같아요. 방학이면 조금 쉬면서 새로운 경험도 해야 하는데, 그저 학원과 공부로만 채운 것 같아서 아이한테 미안해요."
엄마 3:
"병원 다니는 것도 중요한 일이긴 한데, 그게 방학의 전부가 되면 아쉽죠. 조금 더 자유롭게 놀게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여름방학은 그야말로 '덥다' 한마디로 표현될 정도로 더위와의 싸움이었고, 그 때문에 계획했던 활동들도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방학은 단지 계획대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과 휴식을 동시에 채워줘야 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점이다. 더위에 지쳐 무작정 쫓기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진정한 쉼을 주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방학이 아쉬움으로 남더라도, 그 아쉬움을 반성의 기회로 삼아 다음 방학은 더 의미 있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보내는 진정한 '쉼'의 시간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는 그 '쉼'을 더 잘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