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가지솥밥(feat. 스타우브 라이스 꼬꼬떼)
8년만에 다시 시작한 브런치의 첫번째 원고를 뭐로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역시 나에게 가장 중요한 먹고 사는 얘길 하면 좋겠다 싶었다. 최근 구입한 스타우브로 해먹은 솥밥을 올리기로 했다.
마침 회사에서 가을에 수확한 햅쌀을 보내주신 덕에 고슬고슬한 솥밥을 참 자주 해먹었다. 가지와 표고버섯은 비싸지도 않아 부담없이 나를 위한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 사실 쌀을 미리 불리는 과정만 없으면 밥 짓는 25분에 행복한 주말 점심을 만끽할 수 있다.
(1인분 기준) 가지 2개, 표고버섯 1개, 햅쌀, 버터, 진간장, 쯔유(없어도 됨), 다진마늘, 매실청, 쪽파(대파 가능)
조리법
1. 햅쌀을 씻어 20분 정도 물에 불린다. (햅살이 아니면 30분)
2. 표고버섯과 가지를 큼직하게 썰어 물기를 제거한 뒤 준비한다.
3. 냄비에 버터 한조각을 넣고 녹인다.
4. 버터를 녹인 팬에 불린 쌀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 이때 쯔유 한술을 넣으면 밥알에 쯔유의 향이 스며들어 풍미가 좋아진다.
5. 쌀과 동량의 물을 넣어 냄비 뚜껑을 닫고 밥을 짓는다.
6. 밥이 끓길 기다리면서 팬에 버터를 두르고 손질한 가지와 표고, 간장 3술, 매실청 1.5술, 다진마늘을 넣고 볶아서 둔다.
7. 밥이 끓으면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밥냄새가 날 때까지 기다린다. (15분 정도)
8. 중간에 냄비 뚜껑을 열어 어느정도 고슬하게 밥이 지어졌으면 볶아둔 가지와 표고를 위에 올리고 냄비 뚜껑을 닫은 뒤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다.
9. 5분뒤 쪽파를 송송 썰어 올리고 맛있게 비벼 먹으면 완성!
조리시간 총 6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