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은 습관이다
짜증은 전염된다
짜증은 사실 참으려면 참을 수 있는 건데
가장 가까운 특정인에게만 무심코 툭툭 튀어나온다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고치기 쉽지 않다
약간의 거리가 필요하다
타인 같은 거리가 필요하다
이상하게 말이다
남들에게는 한없이 유하고 다 참아주면서
왜 가족한테는 그게 잘 안 되는 걸까
참 이상하다
사실 가장 소중한 사람인데
가장 막 대하는 게 또 가족 아닌가
약간의 선이 필요하다
아주 절친하지만 막대할 순 없는
그런 사이가 좋을 것 같다
무심코 짜증 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사이
그래서 쓸데없이 감정 상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사이
그런 사이
짜증 없는
서로의 사이,
그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