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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바오 Jan 18. 2023

'전뚠시'_Come back...

"어디 가요. 내가 얘기했죠. 내가 끝났다고 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 돌아와요. 내가 더 잘할게요. 뒤돌아보지 않을 거예요. 그 순간 당신이 없으면 어떡해요. 난 당신이 떠난 자리만 바라봐요. 기다릴 거예요. 있을 때 잘할걸. 이렇게 후회할 줄 알았다면. 당신이 떠나지 않게 더 꽉 붙잡을걸. 뜨거운 내 체온을 느끼게 해줄걸. 마주한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크게 입 벌려 사랑한다고 외쳐줄걸. 내가 너무 질척대나요? 내가 고구마 묻히고 와서 그래요? 내 고구마까지도 좋다고 했잖아요. 내 이빨에 댓잎가루가 끼어서 그래요? 그것도 귀엽다고 했잖아요. 돌아와요. 이제 그만. 제발. 팔이 저리단 말이에요...으..."


뚠뚠한 시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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