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허릿살 꽉 잡아~!
"안녕. 어서 와, 동생아. 꿈과 모험이 가득한 환상의 나라는 처음이지? 냠냠 쩝쩝. 지금 타고 있는 놀이기구도 처음이고? 우리가 타는 건 'T-express'라고 하는 어트랙션이야. 어트랙션. 나만 믿어. 난 엄마 아빠가 여기 직원이라서 거의 매일 오거든.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난 매일 우선 탑승해. 키득키득. 냠냠 쩝쩝. 그러니까 무서워하지 말고 나만 믿어. 내 등 뒤에 두툼한 허리라인 있지? 괜찮으니까 무서워 하지 말고 거기를 꽉 잡아! 알았지? 여기 '워터우'라고 하는 빵이랑 당근도 유명한데 거든? '츄러스'도 유명한데 난 이게 더 좋더라고. 그래서 여기 올 때마다 이것만 먹어. 이따가 다 끝나면 네 것도 사줄게. 냠냠 쩝쩝. 아니 근데 도대체 너는 어디서 놀고 왔길래 온몸이 그렇게 꼬질꼬질하니? 잘 씻고 다녀야겠다 얘. 자고로 판다는 까만 털과 대비되는 새하얀 털의 색이 생명인데 그렇게 꼬질꼬질하면 사람들이 흉본다, 너. 어이구. 집 나온 앤 줄 알겠다. 쯧쯧. 오! 이제 출발한다! 잘 잡고 있지? 이따가 꼭대기에서 슝~! 하고 내려갈 때 소리 지르면서 양손 머리 위로 잊지 말고~! 아주 짜릿할 거라고! 눈 감으면 겁쟁이라고 놀릴 거다~!! 할 수 있지? 간다~ 출발~!! (덜컹덜컹 덜컹덜컹)"
동생이랑 싸우지 말고, 잃어 버리지 않게 손 꼭 붙잡고 다녀...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고... 삼송폰 챙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