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아들들(뚜리뚜바 뚜뚜바)
설연휴 아이들과 원마운트 워터파크에 왔다. 첫째와 둘째는 아빠따라 주말 수영을 다니고 오랜만에 워터파크인데, 정말 물을 좋아하는데다가 수영 실력이 느니, 둘째마저도 이젠 내가 필요가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무섭다고 내옆에만 붙어던 둘째가 "엄마 이렇게 하는거야~" 하며, 이젠 나에게 물속에서 편하게 뜨는법을 알려준다.
남자 셋이 저 멀리 깊은곳까지 가서 난 더 들어갈수가 없다. 난 발이 땅에 닿지않으면 무서운데, 자기 키들보다 깊은곳에 아이들은 겁없이 들어간다.
물을 무서워하는 나는 참 신기하다. 다 컸다싶기도 하다.
왠지 '외톨이야' 노래가 귓가에 들리는거 같다.
이렇게 아이들은 자라가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