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23 댓글 2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스탄불의 구글 평점 5.0 미용실

by 우당퉁탕세계여행 Mar 07. 2025

세계여행 중 처음으로 미용실에 갔다.

그동안은 와이프가 계속 잘라줬었다.

저녁을 먹던 양고기집 바로 앞의

미용실에 영업당했다.

남자 커트가 단돈 250리라 (약 1만 원)라고 해서

구글 리뷰를 찾아봤는데

꽤 많은 리뷰 수에도 5.0이다

아 여기에서 의심을 해봤어야 한다.

5.0이라니.

안성재 셰프의 식당 모수도 4.7이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제발 옆머리를 짧게 자르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고 부탁했다.

알겠다고 하면서

튀르키예 스타일로 자른다고 한다.


커트가 다 끝나고

무엇인가를 얼굴에 바르려고 하기에

물어봤더니 팩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싫다고 했는데

스몰머니라고 해서

“ 그래 , 이것도 경험이지 뭐 ”라는

생각으로 진행시켰다.


갑자기 난생처음 받아보는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브런치 글 이미지 3


여기서 멈췄어야 한다.

온갖 팩을 얼굴에 바르기 시작한다.

브런치 글 이미지 4


덕분에 얼굴에 금칠도 해봤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나가려는 우리에게 구글리뷰를 부탁한다.

내 뒤에 서서 구글리뷰 남기는 걸

바라보고 있다.

몇 점을 줄지 생각하며 손가락을 머뭇거리니

자기가 5.0을 눌러버린다.

비밀을 찾았다.


계산을 하려 했는데

1,000리라라고 한다.

커트 250리라 + 스몰머니가 4배가 되다니.

이게 스몰머니냐고 따졌더니

좀 깎아서 600리라를 냈다.



옆머리를 고등학생 때 이후로

이렇게 짧게 자른 건 처음이다.

이전 18화 여행의 필수항목은 용기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