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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 취하다 Apr 29. 2024

환기 ; 출근 詩, poem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마음 답답할 때
창문 열어 환기
좋은 추억 환기


이른 아침 출근

무거운 공기

문을 열어 환기


실적 보고 회의

뜨거운 열기

창문 열어 환기


허드렛일에 지친

신입 일꾼

취준생시절 환기


신입에게 짜증날때

열정 일꾼

신입시절 환기


서운하다 훈계하다

꼰대 일꾼

얌체 시절 환기


창문 열어 환기

예전 모습 환기


  이른 아침 사무실. 어둠움이 가시지 않은 적막한 사무실에 들어선다. 어제의 열기가 남아있는지 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무거운 공기가 온몸을 감싼다. 창문을 연다. 환기를 한다. 새로운 하루 시작을 위해 산뜻한 공기를 부른다.

  사무실 공기가 무겁다면 문을 열어 환기를 하자. 사무실 분위기가 차갑다면 어떻게 하지? 창문을 열고 창밖을 바라본다. 그리고 마음을 연다. 취업을 갈망하던 취준생 시절을 환기하고, 서툴렀던 신입시절을 환기한다. 나의 모습을 환기하며 상대를 바라본다. 이해한다.

  출근길, 가족을 환기한다. 라떼시절을 환기한다. 즐거웠던 때를 환기한다. 가벼워지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출근 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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