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vs. 사업가
자기의 커리어를 생각하고 있으면 근로자에 가까운 거고 자기의 성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으면 사업가에 가까운 거다. 근로자인데 사업가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있고, 사업가인데 근로자의 모습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도 있다.
성경에 나오는 비유 중에 달란트 비유라는 게 있다. 주인이 집을 떠나면서 세 명의 종에게 각각 5달란트, 2달란트, 그리고 1달란트를 맡겼고, 다녀와서 결산을 했는데, 5달란트 받은 종은 5달란트를 추가로 벌어서 10달란트를, 2달란트를 받은 종은 추가로 2달란트를 벌어서 4달란트를 만들었으나, 1달란트를 받은 종은 땅에 묻어서 1달란트를 그대로 들고 왔다. 주인은 세번째 종을 게으르다고 하면서 줬던 그 1달란트도 뺏어서 5달란트를 맡겼던 종에게 주고 쫓아낸다.
종교적 해석은 차치하고 여기서 나오는 문구만 보고 해석을 시도해 보면 2명의 종은 주인의 마음을 알아서 그대로 행동했던 것이고, 1명의 종은 주인의 의도를 모른 체 혹은 오해한 체 자기의 생각대로 행동했다는 점이다.
내 개인적인 의견인데, 커리어를 쌓는 것은 어떤 목적지를 가기 위한 최단거리를 찾는 거라기 보다는 블럭을 쌓아나가는 것 같다. 이 블럭도 쌓고 저 블럭도 쌓고 그러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거랄까. 불합리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나중에 이해될 수도 있으니 역지사지해 보는 건 어떨까? 불법을 자행하는 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