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일기 6.

금 값이 왜 올라?

by Staff J

보통 첫째를 학원에서 픽업하면


나 : 아들, 오늘도 수고 했다.

아들 : 늘 그렇지 뭐.

아들 : (익숙한 듯 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열어서 과자 봉지를 뜯고 먹다가 과자 부스러기 묻은 손으로 media 를 눌러서 음악을 틀고) 빨리 가자~


누구 말 마따나 무슨 차를 몰아도 아빠는 기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하던데,...

보통 내가 질문을 하는데 어제는 아들이 질문을 했다.


아들 : 아빠 금 값이 왜 올라?

나 : 음, 어디서부터 설명해 줘야 될지 좀 고민이 되는데..


라고 하면서 집에 오는 동안 금의 저장가치로서의 가치와 교환가치로서의 가치,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변화까지 이야기 했다.

주차를 하고 집에 올라가는데 아들이 다시 자기 이야기를 했다.


아들 : 근데, 우리 반에 변화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1학기에 2명 전학왔고 한 명 갔고 2학기에는 1명이 또 왔어요.

나 : 전학 온 친구들은 친구가 없어서 좀 그렇겠다.

아들 : 1학기에 온 애들은 친구가 많이 생겼고 2학기에 온 애는 야구부라서 애들이 친해질려고 해요. 아빠 알죠? 야구부라고 하면 애들 막 친해지려고 그러는거.


그렇게 이야기 하다 집에 왔는데, 내가 애한테 무슨 이야기를 한 건가 하는 생각, 아직은 아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구나 하는 생각, 아직 아들과 이야기할 거리가 있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앞으로 간식 뿐만 아니라 이야기할 거리도 준비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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