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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Mar 18. 2024

알파(α)와 베타(β)

퇴행성 뇌질환(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증 등)의 이해


의학 정보나 상식에서 베타(β) 아밀로이드 등  알파형, 베타형이라는  용어가 언급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뭘까요?


생체에서는 단백질이 구성 성분은 같으나 형태의 차이를 말합니다.

아미노산이  펩티드결합으로 단백질을 만들게 되는데  마치 점들이  모여 1차원의 선을 만들고, 그 선들이

공간으로 3차원 형태를 만들게 됩니다.


단백질이 인체 내에서 역

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3차원의 형태를 갖추어야 합니다.


야구 글러브가  포켓 형태를 지녀야 공을 쥘 수 있는 것처럼  헤모글로빈에도  철(Fe) 원자를  잡아 산소를  전달할 구조를  만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위 그림은 헤모글로빈으로  가운데 빈 공간에 철 원자가 결합하게 됩니다. 만약에  구조가 바뀌면 정상적인 결합이 어려워지겠지요?


3차원 구조를 만드는 패턴은  나선형의 알파형과 병풍형의 베타형이 조합되어 형성됩니다.  

위 그림의  헤모글로빈에서   리본으로 나선형의  알파형과 가는 선으로  보이는 것이 베타형입니다.


알파형은 솜사탕처럼 부푼 형태를 지녔다면  베타형은  가늘게 응축된 선모양으로 리본사이를 연결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파형은 열에 약하여  열을 받으면 쉽게  분해되어 재조립되면서 베타형을 띄기  쉽습니다.


그러면  단백질의 3차원 형태가 변화하면서  그 단백질이 정상적인 기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울러  솜사탕에  더운 바람을 불면  녹아서 부피가 급격히 수축하는 것처럼  전체 부피도 작아집니다.


뇌세포에 특히 그 영향이 심한데  

파킨슨증이나 치매 등 뇌를 구성하는 세포(단백질)의 변형으로 유발되는  제 증상의 주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신경 전달에  문제가 발생하고  CT 검사상 뇌세포의 위축이 동반하는 이유가 됩니다.


화병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모여있는   뇌신경은 다른 부위와는 달리  재생이 잘되지 않으므로  한번 손상이 되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에너지원인  ATP를 생성하는 주요 미세 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수면이나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   양전화의 과잉을 막고자 디커플링을 통해 양전하를 와해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고열이 발생하게 되며  단백질의 구조에 변화를 유발하게 되는 주요인이 됩니다.


(자세한 것은 화병에 언급하였으니 참조 바랍니다)


그래서 대부분 성인병이나  치매, 암등 대부분의 대사성 난치병들의 원인으로 화(火)를 지칭하는 이유입니다.


화(火)는 과잉 증상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주로 염증으로 나타납니다.


원인이 일시적인 경우는  짧게 지나가서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나  오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나  수면 불량, 운동 부족 등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세포(단백질)의 변형을 유발하여 질병을 만드는 주원인이 됩니다.


디커플링은  마치  과도하게 증기 압력이 저장된 압력밥솥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압력밸브를 여는 것과 같이  양전하를  다른 배출구로  배출시켜  음전하를 만나  와해시키는 것입니다.


건전지의 양극과 음극을  갖다 대면 전기 스파크가 일고  열이 방출되는 원리와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주위 단백질로 구성된 주위 조직에  영향을 주고  변성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한때  광풍을  이뤘던  광우병은  프라이온(prion)이라는 변성단백질이 씨가 되어  주위 단백질을 베타형으로  변이 하게 만들면서 발병하게 됩니다.


뇌세포는 정신과 육체를 담당하는 중추 기관인데  단백질의 변형은  정신과 육체의 정상 활동을 방해하고  

뇌 검사상  뇌조직  단층 영상이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거나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겠지요?


이런 이유로  뇌를 포함하고 있는 머리는  열의 배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인체의 상부에 있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체의 다른 부위가 옷을 입거나 양말을 신는데 반하여 그냥 노출된 상태를 유지하고 사는 까닭입니다.


또한 열의 방출을 도와주기 위해 머리나 두피의 혈관을 팽창시켜  혈류량을 늘림으로써 외부로 열의 배출이 유리해집니다.


그래서 속열이 많거나 뜨거운 음식이나  수면 부족일 경우에 얼굴이 상기되는 것은  체내의 열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 자정작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치료와 예방법은  적극적인 운동과  바른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의학적인 방법은  침이나 부항으로 열을 방출하는  요법과  열을 식혀주는  한방 처방을 운용한다면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하거나 멈추면서   몸의 컨디션 회복에  유효한 결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이론에 `불치 이병 치미병(不治已病 治未病)`이란 말이 있는데  `병이 나고 나서 치료한다고 힘써 지 말고  평소 미리 예방하여 병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라는 의미입니다.


화두(話頭)에서 말씀드린 대로   질병의 원인을  꼼꼼히 고찰하고  그 발생 원인을 회피하는 지혜로운 삶이  평생 건강한 삶을 지탱하는  첩경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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