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은 달콤함으로부터 온다

건강을 위협하는 달콤한 발언들!

by 정희섭

2차례 세계 대전을 겪은 후로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해 오다가 뜬금없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평화라는 달콤한 단어 뒤에 숨어 존재를 숨겨왔던 전쟁이라는 문구가 크게 부각되었다.


세상 대부분의 나라들은 특별한 적이 없이 평화로운 세월을 구사하여 왔지만 우리나라는 항상 전쟁의 위험 속에서 경각심을 잃지 않고 나름 간고의 시간을 보내온 결과 현시점에서 가장 여유 있는 국세를 지니게 되었다.


인체도 마찬가지이다. 현실의 달콤함에 안주하면 당장의 즐거움이 있지만 거기엔 반드시 같은 분량의 빚 갚음이 따른다.


내일의 어려움을 모르면 당장의 감언이설이 귀에 쏙 들어오고, 반대로 내일을 위해 오늘 수고로움을 요하는 사람의 말은 무시되기 쉽다.


초원의 사자가 20년을 산다고 하면 죽기 1주일 전까지 전력질주하여 먹이를 잡아야 하며 실제로 그것이 가능하다. 수명이 다 하는 순간 하루 이틀 전 조용히 수풀에서 잠을 자듯이 생을 마감한다.


인간도 그런 능력을 지녔다. 강한 근육과 관절, 호흡기, 심장 등을 지녀 수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얼마든지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전제 조건이 있는데, 군대로 비유하자면 끊임없이 총기를 점검하고 훈련을 열심히 해야 유사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훌륭한 지휘관은 엄격한 훈련과 강인한 정신력을 제고시켜 천하무적의 군인으로 만들지만 반대로 인기에 편승하여 힘든 훈련을 배제하고 쉬게 하기만 하면 그 결과는 뻔하지 않겠는가?


숨은 잠재력을 무한히 끌어올리는 것이 당장은 괴롭지만 이상적인 데 반대로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관점으로는 그 싹을 밟아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의료인은 환자에 있어서 같은 위치에 존재한다. 말 한마디는 환자의 다음 행보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니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하며 사실에 입각한 의견 개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보다 강한 생명력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데, 흔히 생명은 고래 심줄보다 강하다 하지 않는가?

누차 강조하듯이 인체의 모든 증상은 살기 위한 인체의 표현 및 방어수단이라는 것이다.


집에 도둑이 들어오면 소리쳐 쫓아내듯이, 감염되었을 때 쫓아내는 수단인 발열, 기침, 염증 등은 매우 효율적인 치료수단이다. 나를 괴롭힌다고 그것을 못 하게 막으면 마치 훈련이 힘들다고 그만두게 하는 것과 같으니 사탕발림의 그것과 같다.


해열진통제, 기침약, 감기약 등 수많은 남용은 인체가 적당히 겪어야 할 훈련의 고통(아픔)을 없앰으로써 더 큰 대가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저분한 환경은 반드시 나쁜것만 있지않다. 감염에 많이 노출된 생체는 많은 싸움을 통해 항체들을 생성하는 바 더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다.


또 하나 대표적인 오류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뼈나 관절이 약해지므로 조심하고 무거운 거 들지 말고 바닥에 앉지 말고 계단은 내려가지 말라는 등의 충고 들이다.


일견 나를 위하는 고마운 소리처럼 들리나 굉장히 위험한 말들이다. 관절과 근육은 사용함으로써 탄력 유지와 아울러 관절 속 수분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이 제공되어 연골이 재생되지만 반대로 사용량이 줄면 비례해서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은 녹이 쓸 듯이 굳기 시작하며 연골은 숨을 쉬지 못해 질식하면서 연골세포가 괴사되어 버린다.


뼈에 대한 압박은 뼈의 강도를 올려 튼튼하게 만들어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넘어져도 뼈의 골절같은 큰 부상을 예방한다.


즉 나이와는 상관없이 사용할수록 강화되면서 노화를 방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로사상처럼 조심하고 아껴라 하고 말하는 그 말에 더 솔깃해 짐은 편안함에 익숙해진 인간의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환자가 없는 유토피아 세상이 된다면 병원이나 의사들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는데 .......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식당에는 좌식 테이블이 많았으나 근래에는 구경하기 힘들다.

가정에도 소파가 일상화되면서 바닥에 앉을 일이 드물어지면서 근육이 굳어져 버린 것이다.


과거 서양 사람들은 바닥에 잘 앉지 못한다고 이해를 못 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든 우리가 어느새 그 대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편안함에 익숙해지면서 근육이 굳어버려 이차적으로 많은 관절 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일부러 돈을 써가면서 스트레칭을 하여 관절을 유연하게 만든다고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 엄격하게 훈육하시던 선생님은 기억에 남고 그 가르침이 지금도 영향을 미치지만,

막연히 좋게만 대해 주시던 선생님은 특별한 기억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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