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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남기고 간 쪽지

by 사 랑



오늘은 제 비밀 하나를 얘기해 볼까요?




사실 저에게는 매일 출근길에

힘이 되는 쪽지가 있어요.




처음 아침 근무가 익숙하지 않았을 때,

아침 5시 45분에 일어나 출근하는 게

어색하던 때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출근하니 쪽지가 하나 남겨져 있었는데




그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답니다.




“ 어제 오랫동안 근무하느라 피곤하셨을 텐데

오늘은 꼭 조금은 덜 힘든 하루이길! “




저에게는 그 쪽지 하나가 마치

천사가 살며시 남기고 간 쪽지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더불어

‘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적어놓은 작은 쪽지 하나가

이렇게 힘이 될 수 있구나 ‘

생각했답니다.




그렇게 그 이후로도 ‘쪽지’를 적어주신

그분은 계속 쪽지를 남기셨어요.




그리고 언젠가부터 그분이 오늘은 어떤 쪽지를

남기셨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출근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 한 번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죠.




" 나도 답장을 한 번 해볼까? "




제 한 번의 답장은 어느새 저만 쪽지를 받는 관계에서

' 주고받는 ' 관계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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